2차 보금자리주택 수도권 대거 미달

2차 보금자리주택 수도권 대거 미달

입력 2010-05-12 00:00
수정 2010-05-1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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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차 보금자리주택 6곳에 대한 사전예약에서 서울 강남 2개 지구를 제외하고 수도권 4개 지구가 대규모 미달사태를 빚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계속된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에 대한 3자녀 및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사전예약 접수 결과 총 2천753가구 모집에 19.4%인 534가구가 미달했다고 11일 밝혔다.

3자녀 특별공급은 1천840가구 가운데 297가구, 노부모 특별공급은 913가구 모집에 237가구가 각각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평균 경쟁률은 총 3천339명이 신청해 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3자녀 특별공급은 1.4대 1, 노부모 특별공급은 0.9대 1이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분양주택 1.4대 1, 10년 임대주택 0.9대 1, 분납형 임대주택 0.3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사전예약 첫날부터 강남권 ‘쏠림’ 현상은 두드러졌다. 서울 강남 내곡과 세곡2지구는 일찌감치 첫날 7.6대 1, 8.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반면 남양주 진건, 구리 갈매, 시흥 은계, 부천 옥길 등 수도권 4곳은 마지막 날인 11일에도 100% 마감을 하지 못했다.

이처럼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이 미달사태를 빚은 것은 최근 집값 하락으로 분양가와 임대가격이 주변 시세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주택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금자리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인데 이번 2차 물량은 강남권을 제외하고는 주변 시세와 비슷하다.”라며 “5년 거주의무와 7년의 전매제한 기간 등을 고려하면 민간주택보다 낫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지역우선공급제도 개선으로 당첨확률이 높은 경기권 거주자의 상당수가 서울 강남권에 몰린 것도 수도권의 미분양을 가중시킨 또다른 원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자녀와 노부모 특별공급은 대상자가 한정돼 있고 최근 주택경기가 침체하면서 미분양이 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미달한 534가구는 2, 3지망 신청자에게 우선 배정되며 남은 물량은 본청약의 특별공급 물량에 포함돼 공급된다.

12~13일은 신혼부부 특별공급 분양자를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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