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현대그룹 신규대출 중단 검토”

채권단 “현대그룹 신규대출 중단 검토”

입력 2010-07-08 00:00
수정 2010-07-08 00: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채상환 요구 등 단계 진행키로

현대그룹 채권은행들이 재무구조개선약정(MOU) 체결을 거부하고 있는 현대그룹을 압박하기 위해 ‘신규대출 중단’을 첫 번째 카드로 빼들었다.

현대그룹 채권은행협의회는 7일 그룹 측이 MOU 체결을 끝까지 거부함에 따라 8일 오전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제재방안을 논의한다. 운영위원회는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산업은행, 신한은행, 농협 등 4개 은행으로 구성돼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운영위원회가 현대그룹에 대한 신규대출 중단을 결정하면 13개 채권은행이 서면 동의를 통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채권은행단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올 때까지 “말을 아끼겠다.”면서도 주채권은행이 13개 은행과 연합으로 제재조치를 취하는 것은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신규대출이 중단되면 현대그룹은 사실상 국내 자금줄이 완전히 막히게 된다. 주계열사인 현대상선이 내는 영업이익으로 당장 필요한 현금은 확보할 수 있지만 신규대출 없이 장시간 버티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채권단은 그룹이 MOU 체결을 계속 거부하면 만기가 돌아온 채권을 연장해 주지 않거나 부채 상환을 요구하는 등 보다 강력한 대응책을 내놓을 방침이어서 그룹의 자금난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윤설영·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0-07-08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