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10대 핵심소재 사업자 선정

지경부, 10대 핵심소재 사업자 선정

입력 2010-08-02 00:00
수정 2010-08-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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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간 상생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미래산업 육성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을 선정하면서 중소기업의 참여정도를 최우선 기준으로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2일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World Premier Material)’ 사업에 참여할 10개 컨소시엄의 220여개 기업 및 연구기관을 발표했다.

 지난달 27~30일 평가위원회를 통해 선정한 사업은 ‘친환경 스마트 표면처리 강판’(포스코.이하 총괄주관기관),‘수송기기용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포스코),‘에너지 절감·변환용 다기능성 나노복합소재’(LG화학),‘다기능성 고분자 멤브레인 소재’(코오롱FM),‘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기판 소재’(제일모직) 등이다.

 이와 함께 ‘고에너지 2차전지용 전극 소재’(삼성SDI),‘바이오 메디컬 소재’(아미노로직스),‘초고순도 실리콘카본(SiC) 소재’(LG이노텍),‘LED용 사파이어 단결정 소재’(사파이어테크놀로지),‘탄소저감형 케톤계 프리미엄 섬유’(효성) 등 모두 10개 사업이 선정됐다.

 지경부는 특히 중소기업 육성과 고용창출을 위해 동일과제에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경합할 경우 수준이 비슷하면 중소기업에 가점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실제 사업 당 1천억원이 지원되는 대형 국책사업임에도,‘LED용 사파이어 단결정 소재’와 ‘바이오 메디컬 소재’ 등 2개 사업이 중소기업 컨소시엄에 돌아갔다.

 이차전지의 경우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화학이 고배를 마셨다.경쟁자인 삼성 SDI 컨소시엄에 비해 중소.중견기업 참여가 적고,사업을 독식하려는 의도가 컸다는 이유에서다.

 지경부 관계자는 “삼성SDI가 중소·중견기업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선정의 주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이라며 “LG화학은 거의 자신이 다 먹겠다는 생각으로 컨소시엄 규모가 굉장히 작았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총 WPM 사업단에 참여하는 중소.중견기업이 100여곳으로,전체 참여기관의 45% 이상이라고 밝혔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중소기업을 확실하게 우대할 방침이다.

 우선 중소기업 글로벌 소재 태스크 포스를 운영해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상시 해결하고,사업 결과에 대한 특허 전용 실시권은 중소기업에게 넘겨주는 쪽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 R&D(연구개발) 지원 자금 가운데 50% 이상이 중소기업에 돌아가도록,이미 규정으로 제한해 놓기도 했다.

 오는 9월 정식 사업단 출범식에서는 대.중소기업 대표자들이 참여,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적극적 상생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할 예정이다.

 조석 성장동력실장은 “WPM사업은 이미 6월에 공고를 냈고,그때부터 중소기업이 많이 참여하는 쪽을 우대하기로 방침이 정해져 있었다”며 “최근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기조에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사업 자체가 경쟁력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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