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 아동양육서비스 평균 5.7개 이용”

“부모들 아동양육서비스 평균 5.7개 이용”

입력 2014-09-28 00:00
수정 2014-09-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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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양육·발달서비스 이용 여부 조사…상담프로그램 이용률 ‘최하’

우리나라 부모들은 평균 5.7개의 양육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가족 상담 서비스의 이용률이 다른 항목에 비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집 원생들이 ‘시민과 함께하는 보리밟기 행사’에서 보리 새싹을 밟고 있다.
어린이집 원생들이 ‘시민과 함께하는 보리밟기 행사’에서 보리 새싹을 밟고 있다.


이는 최근 한국아동학회지에 실린 연세대학교 박주희 교수(아동가족학과)의’아동발달 및 양육지원서비스의 가족친화적 특성과 다양성이 이용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 드러났다. 이 논문은 서울, 경기, 충청, 경상도 지역에 거주하는 영아기(0∼2세), 유아기(3∼5세), 학령기(6∼11세) 자녀의 부모 259명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발달·양육 지원 서비스 이용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 양육서비스는 어린이집, 시간제/야간제 보육, 어린이 도서관, 옥외놀이공간, 가족공원, 가족레저시설, 자녀 돌봄 프로그램, 가족 상담 프로그램, 영유아 및 아동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총 9개 항목이다. 학령기 아동은 어린이집, 보육 서비스 대신 방과 후 보육, 방과 후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그 결과 연구대상 부모들은 평균 5.76개의 지원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영아기 자녀를 둔 부모는 평균 5.91개, 유아기 자녀 부모는 5.01개, 학령기 자녀 부모는 6.27개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영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는 어린이집 이용률이 각각 96.3%, 90.0%로 가장 높았고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는 어린이 도서관 이용률(89.1%)이 가장 높았다.

가족상담 프로그램의 이용률은 영아기 부모가 39.0%, 유아기 부모는 17.5%, 학령기 부모는 50.0%에 불과해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부모들이 이용하지 않은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을 작성한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박주희 교수는 28일 “모든 연령집단 부모들이 5개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한 것은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어릴 때부터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이번 결과는 부모들이 자녀 양육과 관련된 요구를 모두 가정 내에서 해결해야한다고 믿었던 과거의 신념에서 벗어나 사회와 양육의 책임을 공유하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변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박 교수는 가족상담서비스가 이용률이 낮은 것에 대해 “해당 서비스를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경우에만 이용하는 것으로 인식하거나 이용가능한 시설이 많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서비스 내용과 프로그램 홍보 부족 등 운영상의 문제가 있는지 점검하고 보완책을 고안하는 작업도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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