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차로 사고 증가…5년간 172건

하이패스 차로 사고 증가…5년간 172건

입력 2014-10-07 00:00
수정 2014-10-0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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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하이패스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하이패스 차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2013년 5년간 고속도로 영업소 하이패스 차로에서 일어난 사고는 172건이었다.

연도별로 2009년 24건에서 2010년 29건, 2011년 40건, 2012년 36건, 2013년 43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이 같은 하이패스 차로 교통사고로 8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사고 원인은 운전자 주시태만이 60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속 32건, 졸음 25건 순이었다.

주시태만 사고는 대부분 하이패스 단말기 미장착 차량이 하이패스 차로로 잘못 들어왔다가 급하게 차로를 바꾸는 과정에서 일어났다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영업소 직원이 하이패스 차로를 무단 보행하다 발생한 사고도 8건이나 됐다. 이 사고로 4명이 사망했다.

하이패스 이용률은 2010년 12월 49.0%에서 올해 6월 현재 60.6%로 4년 6개월만에 11.6% 포인트 올라갔다.

이용자 증가가 하이패스 차로 사고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도로공사는 분석하고 있다.

하이패스 단말기 가입 차량은 6월 현재 988만대이며 6월 한달간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한 차량은 6천689만대다.

김상희 의원은 “하이패스 차로와 일반 차로를 헷갈려 잘못 진입한 차량이 여러 차로를 가로지르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다”면서 “도로공사는 하이패스 차로 속도제한 표시와 방호 울타리 등을 보완하고 안전운행 홍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로공사 안의엽 홍보팀장은 “하이패스 단말기 미장착 차량이 하이패스 차로로 들어오면 당황하지 말고 그대로 통과해 목적지 톨게이트에서 요금을 내면 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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