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더 작게’…대형마트도 ‘미니’ 상품 시대

‘작게 더 작게’…대형마트도 ‘미니’ 상품 시대

입력 2015-01-14 07:47
수정 2015-01-1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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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묶음 판매에 집중했던 대형마트가 소량 포장된 ‘미니’ 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다품종 소량 소비 경향이 짙어지면서 소량 포장된 제품의 매출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간편 조리 식품 카테고리 내에서 1~2인 가구가 한 끼를 해결하기에 적당한 작은 용량의 간편식은 2012년 392종에서 2013년 486종, 2014년 602종으로 2년 새 53.6% 증가했다.

매출도 매년 약 30% 늘어 간편조리 식품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12.5%, 2013년 15.8%, 2014년 20.2%로 높아졌다.

신선식품 카테고리 내에서도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기 좋은 소량 포장 상품은 2013년 37종에서 2014년 208종으로 크게 늘었고 매출 비중도 0.5%에서 5.5%로 뛰었다.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 내 싱글족들이 많이 구매하는 간편식, 소형 가전, 소량 포장 신선식품 등을 모아 놓은 ‘싱글하우스’ 코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보다 20.9% 늘었다.

회사 측은 “최근 1-2인 가구 비중이 50%를 돌파하고 맞벌이가 늘어난 데다 3-4인 이상 가구에서도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품종 소량 소비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소량 포장 상품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이런 추세에 맞춰 1인 가구를 겨냥한 간편식 ‘싱글즈 프라이드’ 46종을 출시했다.

한우사골 곰탕, 육개장, 삼계탕, 뼈 해장국, 도가니탕, 바비큐폭립 등 조리법이 까다롭고 맛을 내기 어려워 가정에서 즐기기 쉽지 않았던 메뉴들로 구성했다.

홈플러스는 이달 중 요리 별로 필요한 채소들을 모아 소량 포장한 ‘간편 채소’도 선보일 방침이다.

’카레용 간편 채소’에는 양파, 당근, 단호박, 대파, 마늘, 고추가, ‘된장찌개용 간편 채소’에는 양파, 대파, 표고버섯, 청양 고추가 적절한 비율로 들어 있어 간편하게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기존 와인의 1/4 용량인 187mL의 ‘심플리 와인’, 필요한 만큼만 포장을 뜯어 정육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는 한우 멀티팩, 소용량 컵 포장 과일 등 다양한 소용량 식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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