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경남기업, 법정관리 가능성 커져

워크아웃 경남기업, 법정관리 가능성 커져

입력 2015-03-18 19:54
수정 2015-03-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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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18일 오후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수출입은행·산업은행·국민은행·농협은행·우리은행·무역보험공사·서울보증보험 등 주요 채권기관들과 운영위원회를 열어 경남기업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여부 등 회생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추가 지원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팽배하다”면서 “경남기업에 돈을 빌려준 채권기관들의 전체 협의회를 열어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겠지만, 현재로서는 추가 지원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고 전했다.

경남기업이 채권단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우선 상장이 폐지된 뒤 법정관리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경남기업의 협력사 등 2차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근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경남기업은 채권단에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출자전환과 신규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여기에 경남기업은 검찰의 자원외교 비리의혹 수사의 첫 표적으로 떠올라 뒤숭숭한 분위기다.

검찰은 이날 경남기업을 압수수색했다.

경남기업에 대한 채권기관별 의결권 비율은 수출입은행(26%), 서울보증보험(19%), 신한은행(18%), 무역보험공사(11%), 산업은행(6%), 국민·농협·우리은행(각 4%) 순이다.

채권기관은 총 45곳에 달하며 현재까지 2조2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투입됐다. 경남기업이 2013년 10월 세 번째 워크아웃을 신청한 이후 투입된 지원 자금만 총 5천800억원에 달한다.

앞서 경남기업은 이미 두 차례 워크아웃을 경험했다.

이어 재작년과 지난해 연이어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서 지난 11일에는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고 공시했다.

자본잠식이란 적자폭이 커져 납입자본금이 잠식된 상황으로, 경남기업은 이달 말까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거래소로부터 상장 폐지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경남기업이 오늘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등 분위기가 상당히 산만한 상태”라면서 “3월 말까지 자금이 투입되지 않으면 경남기업은 상장 폐지돼 물리적으로 시간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남기업이 채권단으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으려면 채권단 회의에 정식으로 부의가 되고 나서 의결권 기준으로 채권단의 75%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지원 금액은 실사를 거쳐 산정되며, 또다시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받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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