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한달새 50% 급등...정부 비축량 1천t 방출

배춧값 한달새 50% 급등...정부 비축량 1천t 방출

입력 2015-05-14 14:02
수정 2015-05-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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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추 가격이 급등해 정부가 비축물량을 방출하는 등 수급 조절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2015년도 제2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어 주요 채소류 수급·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5월 상순 배추 도매가격은 10㎏당 평균 6천77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775원)보다 144% 상승했으며, 평년 가격(4천966원)과 비교해도 36% 높다. 한달 전인 4월 상순(4천476원)보다는 51% 올랐다.

시설 봄배추 재배면적과 월동배추 저장물량이 감소하고, 최근 잦은 비와 낮은 기온 때문에 이달 중순부터 출하할 예정이었던 터널봄배추 출하가 미뤄져서다.

또 최근 중국산 김치 수입이 줄면서 국내 김치업체의 국산 배추 수요가 증가한 것도 배추 가격 오름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수급대책을 펼쳐 배추 가격안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 비축물량 약 1천t을 도매시장에 출하해 공급부족을 완화하고 이달 하순부터 출하예정이었던 농협의 노지봄배추 계약재배 물량의 출하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오는 31일까지 농협 계열 12개 판매장에서는 배추 총 340t을 할인 판매한다.

출하가 미뤄진 터널 봄배추와 노지 봄배추가 출하되는 이달 하순 이후에는 배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5대 채소’ 중 배추를 제외한 무, 양파, 마늘, 고추 가격은 최근 평년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기상·시장 여건에 따른 단기적인 수급불안정에 대비, 현재 가격이 안정적인 채소도 상황에 따라 비축물량을 탄력적으로 방출하는 등 수급 안정 계획을 추진한다.

이재욱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재배 면적이 감소해 전반적인 채소 생산량이 줄었지만 작황이 좋아 수급 과부족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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