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부의장 “美 GDP 지표, 경제상황 반영 못할수도”

연준 부의장 “美 GDP 지표, 경제상황 반영 못할수도”

입력 2015-05-18 10:57
수정 2015-05-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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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경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마켓워치는 연준 2인자인 피셔가 최근 한 회동에서 미국의 분기 성장이 들쭉날쭉 한다고 언급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고 전했다.

마켓워치에 의하면 피셔는 “미국의 고용 지표가 생산 지표보다 더 신뢰할 수 있다”면서 “GDP 지표는 (때대로) 대폭 수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GDP 지표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우려했다.

마켓워치는 내재하는 오류 때문에 GDP가 성장을 가늠하기에 덜 신뢰가 가는 지표라는 생각을 하는 전문가들이 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예로 알리안스베른슈타인의 조지프 베른슈타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언급했다.

마켓워치에 의하면 베른슈타인은 미국의 1인당 노동 시간이 늘어났는데도 성장이 위축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면서, 지난 1분기가 그랬음을 상기시켰다.

베른슈타인은 “(GDP 산정에서) 뭔가 빠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지난달 미국의 소매 판매, 소비자 신뢰 및 산업 생산은 모두 예상보다 부진했던 반면, 이번 주 공개되는 주택과 노동 지표들은 일제히 경기 호조를 예고하는 것으로 관측됐음을 상기시켰다.

이 와중에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현 2분기 성장이 연율로 1%를 밑돌 것으로 관측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도 미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를 앞의 3.5%에서 1.9%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1분기 이상 한파 등의 탓에 성장이 0.2%에 그친 것으로 앞서 잠정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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