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일회용 기저귀, 제품따라 흡수력 차이 커”

“성인용 일회용 기저귀, 제품따라 흡수력 차이 커”

입력 2015-06-24 12:05
수정 2015-06-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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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요실금 등으로 배뇨에 어려움을 겪는 성인이 사용하는 기저귀의 성능이 제품별로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일회용 성인용 기저귀(속옷처럼 생긴 언더웨어형) 제품 10개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소변량에 따라 기저귀 핵심 기능인 흡수 성능에 차이가 있었다고 24일 밝혔다.

상대적으로 많은 소변량의 경우 역류량(피부에 소변이 되묻어나는 정도)이 제품에 따라 적게는 0.2g에서 많게는 7.2g까지 큰 편차를 보였다.

’이즈플러스 언더웨어’, ‘이지스 언더웨어 휴’, ‘봄날 슬림팬티’, ‘테나 언더웨어 노말’, ‘라이프리 드라이앤소프트 팬’ 등 5개 제품이 0.2∼0.3g 수준으로 우수했고, ‘참사랑 팬티’(7.2g), ‘아텐토 슬림팬티’(6.9g)는 상대적으로 역류량이 많았다.

적은 소변량에서는 전제품의 역류량이 0.2g 이내로 큰 차이가 없었다.

순간흡수율(순간적으로 흐르는 소변을 흡수하는 정도) 조사에서는 ‘참사랑 팬티’, ‘액티브 언더웨어’, ‘카네이션 베이직 언더웨어’, ‘이지스 언더웨어 휴’, ‘디펜드 스타일언더웨어 슬림’, ‘아텐토 슬림팬티’, ‘라이프리 드라이앤소프트 팬티’ 등 7개 제품이 흐르는 소변을 100% 흡수했다. 이에 비해 ‘봄날 슬림팬티’(74%), ‘테나 언더웨어 노말’(76%) 제품의 순간흡수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흡수시간(고인 소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의 경우 적은 소변량에서 모든 제품이 1초 미만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소변량이 많아지자 ‘이즈플러스 언더웨어’(9.9초), ‘테나 언더웨어 노말’(13.4초) 등 2개 제품은 신속하게 흡수하는데 비해 ‘디펜드 스타일언더웨어 슬림’(31.5초)과 ‘카네이션 베이직 언더웨어’(31.4초) 등 2개 제품은 흡수하는데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걸렸다.

조사 대상 모든 제품이 수소이온농도지수(pH) 및 유해물질(형광증백제, 폼알데하이드, 아조염료 등) 등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소비자원이 40∼50대 성인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품 만족도 평가에서는 ‘라이프리 드라이앤소프트 팬티’(3.8점)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테나 언더웨어 노말(2.7점)’의 점수가 가장 낮았다.

비자원은 제품에 표시된 흡수량 기준이 업체마다 달라 소비자 선택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보고 관계 당국에 이와 관련한 기준 마련을 건의할 예정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성인용 기저귀 시장은 최근 5년간 평균 36% 성장하는 등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속옷처럼 생긴 언더웨어형 제품은 입고 벗기가 쉬워 배뇨에 어려움을 겪는 성인들이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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