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은행장, 지점장들에게 구두 선물 왜

이광구 은행장, 지점장들에게 구두 선물 왜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5-07-26 23:54
수정 2015-07-2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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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

“직접 발로 뛰세요.”
지난 25일 열린 우리은행의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광구 행장이 임직원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건 수석부행장, 이 행장, 정수경 상임감사. 우리은행 제공
지난 25일 열린 우리은행의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광구 행장이 임직원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건 수석부행장, 이 행장, 정수경 상임감사.
우리은행 제공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전국 964명 지점장 모두에게 구두를 선물했다. 지난 25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자리에서다. 이 행장은 “하반기에는 ‘찾아가는 영업’을 강화하겠다”면서 “지점장부터 솔선수범해 달라는 의미로 구두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조만간 영업점 창구를 통합하고, 남는 인원을 ‘아웃바운드(외부 고객 유치) 영업’에 투입시킬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30일 취임 때부터 ‘반 발 앞서가자’는 기치를 내걸었던 이 행장은 찾아가는 영업 외에도 계좌이동제 대응, 자산관리 시장 확대 등 9가지 하반기 영업 전략을 제시하며 “발 빠른 전략과 실행으로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선도자)의 길을 걷자”고 독려했다. 지난 5월 말 선보인 모바일 대출 애플리케이션 ‘위비뱅크’처럼 새로운 서비스로 기존에 가지 않았던 길을 개척하자는 주문이다.

이 행장은 민영화와 관련해 “모든 직원이 역진필기(力進必起·힘써 나아가면 이뤄진다)의 자세로 힘을 합쳐 기업 가치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공적인 민영화를 통해 2020년까지 아시아 톱 10, 글로벌 톱 50 은행이 되자”고 재차 촉구했다. 정부는 최근 우리은행 민영화 방향을 발표하고 다섯 번째 민영화를 추진 중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5-07-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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