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 6000억대 순익
신한금융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2분기 연속 6000억원대 순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에 679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익은 1조 96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7680억원)보다 11% 늘었다.증권가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줄면서 3분기 순익이 6000억원대 아래로 추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신한금융은 이런 예측을 비웃기라도 한 듯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이자 이익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우량 중소기업 대출을 늘린 덕분에 하락폭을 최소화했고, 비은행 부분에서도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한은행은 원화대출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누적 1조 252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줄었지만 이자 이익 감소분(-5.7%)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등 비은행 부문의 이익 회복세도 이어졌다. 비은행 부문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총 87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늘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의 이익 증가세가 거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5-10-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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