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폐렴환자 2명 늘어 52명…대부분 상태 호전

건대 폐렴환자 2명 늘어 52명…대부분 상태 호전

입력 2015-11-03 14:51
수정 2015-11-03 15: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방문규 복지부 차관 “신속·철저하게 원인 규명”

이미지 확대
안내문 붙은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안내문 붙은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3일 오후 원인 불명의 호흡기 질환 집단 발병으로 폐쇄된 서울 광진구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출입문에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연합뉴스
건국대 서울 캠퍼스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 호흡기 질환 환자 수가 2명 늘어나 52명이 됐다.

3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폐렴 증상이 확인된 ‘의심환자’는 총 52명으로, 7개 의료기관에 분산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달 8일 이후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을 이용하고 발열(기준 37.5℃)과 흉부방사선상 폐렴 소견이 확인된 환자를 ‘의심환자’로 규정하고 있다.

의심환자 중 중증 환자는 없으며 대부분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상황이다.

52명 환자 중 46명은 초기에 발생한 발열 증상이 사라졌으며 24명은 증상이 경미한 상태다.

의심환자 모두 동물생명과학대 건물을 상시적으로 이용하는 근무자로,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4∼7층의 실험실에서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방역당국은 실험실 환경을 통해 오염원에 공통적으로 노출돼 증상이 집단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인체 검체와 환경 검체를 채취해 폐 조직 검사, 진균(곰팡이) 배양 검사 등의 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 오염원이 무엇인지는 찾아내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후 건국대를 찾아 현장상황실을 점검하고 폐쇄된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 등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방 차관은 신속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감시 및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조사 진행과정 등을 안내하도록 당부했다.

방 차관은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호흡기 질환의 원인을 조기에 규명해 사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없이 109)를 통해 해당 건물에서 일하거나 출입한 대상자의 증상 발생여부 모니터링을 계속해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