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ICT 산업, 도시문제 해결한 스마트시티 경쟁

첨단 ICT 산업, 도시문제 해결한 스마트시티 경쟁

입력 2015-11-16 07:32
수정 2015-11-1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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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5년 11월 16일 08시 00분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고객사의 제작 편의를 위해 미리 송고하는 것으로, 그 이전에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교육·건강관리·범죄예방·교통 등 시장규모 1조5천억달러 전망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교통 체증이나 대기오염, 범죄 증가 같은 도시 문제를 해결하려는 ‘스마트스티’ 사업이 해외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6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간한 ‘과학기술&ICT 정책·기술 동향’ 57호는 ‘주요국의 스마트시티 정책’ 보고서를 주요 이슈로 다루며 기존 도시에 ICT를 접목한 스마트시티를 구축해 각종 도시 문제를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국가들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2025년까지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26곳이 조성되고, 스마트시티 시장은 2020년 1조5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스마트시티 시장을 부문별로 보면 스마트 정부·교육이 20.9%로 가장 비중이 크고, 이어 스마트 에너지(16.7%), 스마트 건강관리(15.3%), 스마트 보안(14.1%), 스마트 인프라(13.8%), 스마트 빌딩(10.2%), 스마트 교통(9.1%) 등의 순서를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미국의 경우 중앙정부의 지원계획이 이미 발표됐고, 민간에서도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1억6천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시티 연구개발 계획을 내놨는데 이를 통해 교통 혼잡 해소, 범죄 예방, 경제 성장 촉진, 기후변화 대응 등의 해법을 찾는다는 구상이다.

지역사회가 문제 해결을 주도하고 연방정부는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민간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은 6월 살기 좋은 미래도시 건설을 목표로 ‘사이드워크 랩’(SideWalk Labs)이란 회사를 설립했다.

도시기술인 주택·교통·에너지 등 분야가 연구 대상으로 주거 비용의 절감, 교통 체증이 적은 효율적 교통망 구축, 에너지 소비 경감 등을 목표로 삼았다.

사이드워크 랩은 ▲ 헬스케어 ▲ 교통 ▲ 에너지 ▲ 법 집행 ▲ 건설 ▲ 수자원 등 모두 6개 분야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더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빅 데이터를 활용한 환자 맞춤형 치료,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교통 체증·매연 배출 방지, 차량 공유 서비스, 에너지 그리드를 통한 수요 예측 및 효율적인 에너지 전송, 데이터 분석을 통한 범죄 발생 예측과 이에 따른 경찰력 배치, 신재료 및 설계 혁신을 통한 건축, 상하수도 시스템 현대화를 통한 수자원 낭비 방지 등을 달성할 계획이다.

미국의 ‘페가서스 글로벌 홀딩스’(PGH)가 추진하는 무인도시 계획인 시테(CITE·The Center for Innovation, Testing & Evaluation) 프로젝트도 규모가 엄청나다.

이 프로젝트는 도로와 교회, 쇼핑몰 등이 존재하지만 실제 거주자는 한 명도 없는, 인구 3만5천명 규모의 무인도시를 사막에 지어 새로운 제품, 서비스, 기술을 테스트한다는 것이다.

이 업체는 앞으로 정부와 교육기관, 국제 기술기업 등이 무인도시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미래에는 이 무인도시가 실리콘밸리에 필적하는 기술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오카야마, 돗토리, 니이가타 등 10개 시가 스마트시티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스마트시티는 에너지 이용 효율화, 지역개발 활성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세 가지를 목표로 삼고 있다.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 중인 중국도 IoT와 클라우드 컴퓨팅 센서를 통한 도시 관리, 사회 공공서비스 구현 등을 겨냥한 스마트시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특히 2018년까지 인터넷과 경제·사회 각 분야를 융합해 발전시킨다는 ‘인터넷 플러스’ 전략과 연계해 스마트시티를 추진하며 중국 내 IT 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보고서는 “스마트시티는 향후 거대 규모의 ICT 및 융합기술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한국도 범부처 종합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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