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80억원’ 번 삼성전자…전체 상장사 영업익의 30% 넘어

‘시간당 80억원’ 번 삼성전자…전체 상장사 영업익의 30% 넘어

강경민 기자
입력 2018-10-05 10:06
수정 2018-10-05 10: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00원어치 팔아 27원 수익 “제조업에서는 경이적인 기록”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또다시 ‘실적 신기원’을 이뤄냈다.

3분기 매출(65조원)과 영업이익(17조5천억원)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대기록’으로, 세계 최고의 ‘알짜 기업’이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5일 공시한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를 일수(92일)로 나누면 하루에 약 1천902억1천700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시간당 약 79억2천600만원에 해당하는 것이고, 분당으로 따져도 1억3천210만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시계 초침이 한번 움직일 때마다 약 220만원의 이익이 생긴 셈이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 영업이익률은 26.9%로, 역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00원어치를 팔아 약 27원을 남겼다는 의미로, 제조업에서는 경이적인 기록이다.

특히 ‘실적 견인차’인 반도체 사업의 경우 3분기에 매출 25조5천원에 영업이익 13조5천억원 안팎을 각각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이 53%에 달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왔다.

증권가에서 집계한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가 약 55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1개사가 우리나라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의 30%를 넘게 거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로는 매출 250조원, 영업이익 65조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출액은 우리나라의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1천730조원)의 14.4%에 해당하는 것이다. 올해 뉴질랜드 GDP(249조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국가로 따지면 세계 40위권에 해당한다.

북한의 지난해 GDP 추정액(30조원)과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매출은 8배가 넘고, 영업이익만으로도 2배 이상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