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우려→우려 확대’ 이어 마침내 ‘경기 둔화’ 진단 나왔다

‘경기 둔화 우려→우려 확대’ 이어 마침내 ‘경기 둔화’ 진단 나왔다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3-02-17 12:04
수정 2023-02-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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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2월호 발간
코로나 이후 처음 ‘경기 둔화’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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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무역적자 126억 9000만달러… 11개월째 적자행진
1월 무역적자 126억 9000만달러… 11개월째 적자행진 올해 1월 무역수지 적자는 역대 최대액인 126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1개월째 적자 행진이다. 사진은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2023. 2. 1. 연합뉴스
한국 경제가 실제로 둔화 국면을 맞았다는 정부의 공식 진단이 나왔다. 그동안 둔화 우려, 둔화 우려 확대로 악화하다 결국엔 둔화가 본격화했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및 기업 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등 경기 흐름이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경기 둔화’ 진단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정부는 지난해 6월 그린북에서 ‘경기 둔화 우려’를 언급한 이후 최근까지 비슷한 평가를 해왔다. 지난달 그린북에서 ‘경기 둔화 우려 확대’로 진단이 어두워진 데 이어 이달에는 ‘경기 둔화’로 판단했다. ‘우려’에서 더 나아가 경기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최근 한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에 역성장을 기록했고 수출도 같은 해 10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4%(속보치) 감소해 2020년 2분기(-3.0%) 이후 10분기 만에 역성장했다. 지난 1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6.6% 줄어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출 감소에 1월 무역적자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인 126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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