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건설사 분양전쟁’위례·김포풍무’ 열기 후끈

빅3 건설사 분양전쟁’위례·김포풍무’ 열기 후끈

입력 2013-06-20 00:00
수정 2013-06-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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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삼성물산 위례신도시, 대우건설 김포풍무…21일 동시 오픈

올 여름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건설업계 ‘빅3’ 대형건설사들이 같은 날 위례신도시와 김포풍무지구에서 새 아파트를 선보이며 분양전쟁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순위 1위 현대건설과 2위 삼성물산이 수도권 유일 강남권 신도시 위례신도시에서 맞붙는다. 벌써부터 두 건설사의 신경전이 날까롭다.

위례신도시는 강남권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조성되는 곳으로 서울 송파구 장지·거여동 일대와 경기 성남·하남시 등 행정구역상 3개구역에 걸쳐 있다. 인근 강남세곡지구, 거여마천뉴타운, 하남미사지구, 감일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와 주거단지를 형성하고 있고 문정법조, 동남권유통단지, KTX 수서역, 제 2롯데월드 등 호재들도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2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전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A2-12블록에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 621가구를, 삼성물산은 A2-5블록에 ‘래미안’ 410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위례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 지상 11∼14층 14개동 총 621가구 규모이다. 전용면적 99㎡ 191가구와 110㎡ 430가구로 모두 중대형이다. 신설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우남역 인근에 위치해 역세권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래미안 위례신도시는 지하 1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면적 99∼134㎡ 중대형 410가구로 이뤄진다. 입지면에선 열위이지만 브랜드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데 승부수를 두고 마케팅에 나섰다.

두 단지 모두 행정구역상 성남시에 위치해 있으며 중대형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입주 예정도 2015년 11월로 같다.

모두 분양가가 6억원을 웃돌아 4·1 부동산 대책 양도세 감면 대상에선 제외된다. 그러나 4·1 대책으로 바뀐 중대형 청약가점제 폐지 적용 대상 단지여서 유주택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3.3㎡당 평균분양가는 위례 힐스테이트가 1천720만원대, 래미안 위례신도시는 1천710만원대로 각각 책정됐다.

업계에선 인근 판교신도시에서 분양한 ‘판교 알파리움’이 평균 25.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두 단지도 상당한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청약을 하겠다고 나선 대기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경쟁률은 수십대 1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건설사는 25∼27일 청약해 다음달 9∼11일 계약할 예정이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인 대우건설도 21일 동부건설과 함께 경기도 김포시에서 새 아파트를 선보인다. 김포풍무는 위례신도시보다 관심을 덜 받는 곳이어서 계약 성과에 대한 기대 수준도 상대적으로 낮지만 여름철 분양 열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지하 2층, 지상 35층, 45개동의 총 5천여가구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 중 1차로 23개동의 전용 59∼111㎡ 규모 총 2천712가구가 공급된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의 90%로 4·1 대책 대상에 포함된다. 여기에 특화된 보육시설을 갖춰 젊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도 950만원선으로 분양가 심의 때 책정된 1천20만원보다 70만원 저렴한 수준에서 책정된다. 입주는 2016년 6월 예정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과거와는 달리 올해는 분양시장이 매매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4·1대책 등으로 청약가점제가 폐지 또는 완화돼 연말까지 분양시장에는 큰 장이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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