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올 들어 4.52%↑…9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 올 들어 4.52%↑…9년 만에 최대폭 상승

입력 2015-10-27 10:11
수정 2015-10-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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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선 강남·서초구, 강북에선 성북·노원구가 주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27일 발표한 10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9월보다 0.49% 올랐다.

이로써 서울 지역 아파트 값은 올 들어서만 4.52% 상승했다.

이는 2006년 24.11%를 기록한 후 최대 상승폭이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2007년부터 2~3% 수준의 상승률로 하락세를 보이다 2010~2013년에는 아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1.09% 오르며 상승의 분기점을 마련한 후 올해 들어 9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인 것이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관련 통계를 알 수 있는 1986년 이후 1990년 37.62%, 2002년 30.79%, 2006년 24.11% 순으로 높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5.74% 상승해 가장 높았고, 서초구도 평균을 훌쩍 넘는 5.30% 올라 강세를 보였다.

강북지역에서는 성북구(6.15%)와 노원구(4.48%)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국(4.33%), 수도권(4.76%), 지방 5개 광역시(5.56%)의 아파트 가격도 올 들어 오름세를 유지했다.

특히 광역시 가운데 대구의 상승곡선이 가팔랐다.

2013년 10.81%, 2014년 8.30%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한 대구는 올 10월에 이미 10.48% 누적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해 상승률을 가볍게 넘어섰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서울 강남지역은 재건축 이주수요가 유입되면서 중소형 평형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북지역은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크지 않아 매입 후 임대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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