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중위가격 3억 넘었다…서울 강남 11개구 첫 7억 돌파

전국 주택 중위가격 3억 넘었다…서울 강남 11개구 첫 7억 돌파

류찬희 기자
입력 2018-01-04 22:30
수정 2018-01-0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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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중위가격이 3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6억 8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 6억 8500만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맨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의미한다. 초고가 또는 최저가 주택은 빠지고 중앙에 분포한 가격만 따지기 때문에 주택 가격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적합하다.

KB국민은행이 4일 내놓은 지난해 12월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중위 매매가격은 3억 259만원으로 전월(2억 9978만원)보다 281만원 올랐다. 주택 매매 중위가격이 3억원을 돌파한 것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매매 평균가는 고가 주택들이 끌어올릴 수 있지만 중위가격은 그 영향을 덜 받는다.

●중위가격 상승 서울이 주도

중위가격 상승은 서울 아파트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동작, 영등포, 관악, 구로 등 한강 남부 11개구의 주택 중위가격은 7억 451만원으로 전월(6억 9237만원)보다 1214만원이나 오르면서 처음으로 7억원을 넘어섰다. 강북 14개구의 주택 중위가격은 4억 2908만원으로 전월(4억 2585만원)보다 323만원 올랐다.

●지역별 시장 양극화 현상 뚜렷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6억 8500만원으로 전월(6억 7306만원) 대비 1194만원 올랐다. 특히 강남권을 비롯한 한강 남부 11개구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8억 6645만원으로 전월(8억 4760만원)보다 1885만원이나 올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서울 등 수도권의 집값이 오르면서 전국의 주택 중위 매매가격이 올랐다”며 “지역별 시장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8-01-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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