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5G 중간요금제’ 새달 나온다

통신3사 ‘5G 중간요금제’ 새달 나온다

박기석 기자
입력 2022-07-11 17:54
수정 2022-07-1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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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장관·빅3 CEO들 첫 회동
6G 시대 대비 28㎓ 투자도 논의

SKT ‘중간요금제 신고서’ 제출
“다양한 라인업, 고객 선택권 강화”
KT·LG유플러스도 곧 뒤따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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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취임 후 처음으로 간담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 장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오장환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취임 후 처음으로 간담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 장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오장환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취임 후 처음 만난 자리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월 5만원대 후반~6만원대 초반 중간요금제를 조속히 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통신 3사는 5G 중간요금제를 오는 8월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5G 요금제 다양화, 5G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 개선, 정보통신기술(ICT) 신사업 투자 확대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5G 요금제가 소량 혹은 대량 데이터 요금제로 한정돼 있어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한 이용자 수요에 맞는 중간요금제 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5G 중간요금제를 3분기부터 출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5G 요금제는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인 월 23~27GB의 5배 수준인 110~150GB(6만 9000~7만 5000원)와 절반에 불과한 10~12GB(5만 5000원) 위주로 구성돼 있다. 이에 월 6만원 안팎으로 20~50GB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과기정통부에 중간요금제 출시 신고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데이터 용량과 요금 수준은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나 월 5만 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출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 대표는 간담회 후 “중간요금제 외에도 다양한 라인업을 만들어 고객 선택권이 강화되는 쪽으로 요금제를 설계했다”며 “조만간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8월 초에는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조속히 신고서를 제출해 8월 중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 장관과 CEO들은 간담회에서 올해 전국 85개 시 모든 동 및 주요 읍·면의 5G 커버리지 구축·확대, 농어촌 공동망의 신속 구축 및 상용화 추진,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5G 품질 개선 등에 대해 협의했다. 통신 3사가 상용화에 다소 부정적인 28㎓ 대역과 관련, 6G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진 못하더라도 28㎓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 노력을 기울이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2022-07-1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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