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 “국민투표 철회 용의”

그리스 총리 “국민투표 철회 용의”

입력 2011-11-04 00:00
수정 2011-11-04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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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안해… 신임투표 강행”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들이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밝힌 2차 구제금융 방안 수용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철회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이날 긴급 내각회의 직후 총리실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국민투표 자체가 절대 목표가 아니었다.”면서 “우리는 (국민들의) 승인과 국민투표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었다.”면서 “만약 (2차 구제금융안을) 승인한다면 국민투표를 실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파판드레우 총리가 지난달 31일 승부수로 띄운 국민투표 카드를 3일만에 전격 철회한 것은 EU 정상들과 내각 및 집권 여당내 거센 반발에 부딪친 가운데 제1야당 지도자가 구제금융안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이뤄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총리는 그러나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사퇴하지 않을 것이며 4일 예정인 내각 신임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외신들이 보도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를 지낸 루카스 파파데모스에게 연립정부를 이끌 것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기자 dynamicl@seoul.co.kr

2011-11-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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