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학등록금 전면 폐지되나…국민청원 순항

독일 대학등록금 전면 폐지되나…국민청원 순항

입력 2013-02-05 00:00
수정 2013-02-05 02: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바이에른주 국민청원 정족수 충족…니더작센주 정부도 폐지 공약

독일에서 지난 2007년부터 일부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도입됐던 대학등록금이 전면 폐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등록금을 받는 두 개 주 중 한 곳인 바이에른주(州)에서 대학등록금을 없애기 위한 국민청원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독일 언론에 따르면 바이에른주에서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대학등록금 폐지 국민청원서에 전체 인구의 14.4%에 달하는 130만 명이 서명했다.

국민청원을 제기하기 위한 최소한의 정족수는 바이에른주 전체 인구의 약 10%인 94만명이다.

독일 남부 뮌헨이 주도인 바이에른주의 대학등록금은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비싼 곳이 한 학기에 500유로, 우리 돈으로 약 70만원 정도다.

대학등록금 폐지 국민청원에는 이 지역 최대 정당인 기독교사회당(CDU)의 당수이자 바이에른주 주총리인 호르스트 제호퍼를 비롯해 정치인 다수와 정당이 지지하고 있다.

또한, 노동조합들과 사회단체, 청소년 단체들도 뜻을 함께하고 있다.

제호퍼 총리는 지난달 이 지역 언론에 “내 예감으로는 청원서 서명이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학등록금폐지운동연합(DGB)의 노르베르트 치른작 사무국장은 지난달 “대학등록금은 부당하고 비사회적이다. 대학등록금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도 않은 젊은이들에게 빚을 지게 하고 결국 상당수에게 학업을 포기하게 한다”고 말했다.

바이에른주 지역 신문인 마인포스트에 따르면 이 지역 설문조사에서 주민 72%가 등록금폐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원서 접수가 성공함에 따라 바이에른주 의회에서 이 안건에 대해 주민 투표를 실시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대학등록금을 유지하고 있는 또다른 주인 니더작센주도 바이에른주에 이어 등록금 폐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이 지역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사회민주당-녹색당은 이미 등록금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독일에서는 2007년 7개 주가 대학등록금 제도를 도입했으나, 그동안 5개주가 여론의 반대로 이를 폐지했다.

독일은 1970년 이전에는 지역에 따라 청강료 명목으로 소액의 등록금을 받았다.

당시 등록금은 물가상승률을 환산하면 현재 돈으로 250 유로, 우리 돈으로 약 40만원 정도였다.

그러나 1970년 함부르크에서 학생들이 등록금 납부를 거부하면서 잇따라 등록금이 폐지됐다.

연합뉴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