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립 대사 “한국-파나마, 北선박 문제 긴밀협력”

조병립 대사 “한국-파나마, 北선박 문제 긴밀협력”

입력 2013-07-23 00:00
수정 2013-07-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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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박 문제와 관련해 파나마가 유엔회원국으로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한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조병립 파나마 주재 대사는 22일(현지시간) 무기를 싣고 운항하다 파나마 당국에 억류된 북한 선박문제를 취재중인 연합뉴스에 이같이 밝혔다.

조 대사는 파나마가 운하를 중립적이고 평화적으로 운영한다는 원칙을 갖고 이번 사건을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조 대사와 일문일답.

-- 유엔 조사는 어떻게 이뤄지나.

▲ 유엔 전문가로 이루어진 조사단이 다음 달 5일 파나마에 올 예정이다. 조사단에 한국인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 유엔 전문가들이 북한 선박에 대해 철저하고 객관적으로 조사할 것이다.

-- 북한 선박이 적발된 데 대해 파나마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 파나마 운하는 중립적이고 평화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한다. 북한 선박이 신고되지 않은 무기를 운반한 사실에 대해 큰 의미를 두는 것 같다.

-- 파나마 안보장관과 면담한 내용은 무엇인가.

▲ 지난 18일에 호세 하울 물리노 파나마 안보장관을 만났다. 물리노 장관은 북한 선박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대부분 사실이고 유엔 회원국으로서 철저한 조사와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파나마 간 긴밀한 협력도 약속했다.

-- 억류된 북한 선박은 현재 어떤 상황인가.

▲ 경찰학교 생도들을 포함해 수백 명이 동원돼 설탕 하역작업을 하는 것으로 안다. 비가 오고 날씨가 더워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유엔 조사단이 파나마 도착 즉시 조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모든 물품을 선박에서 꺼내고 있다.

-- 파나마 검찰이 북한 선원들을 기소했다고 보도됐는데.

▲ 아무런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소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아직 심문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들었다. 북한 선원들이 모두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수사 당국도 답답해한다는 소식이다. 선원들이 입을 열어야 진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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