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성장ㆍ출구전략 전망 ‘오락가락’…셧다운 여파

월가, 성장ㆍ출구전략 전망 ‘오락가락’…셧다운 여파

입력 2013-10-18 00:00
수정 2013-10-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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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내년 3월에나 테이퍼링”…FT “연내 실행, 여전 유효”로이터 조사 “美 4분기 성장 ↓…亞 전망, 특히 비관적”BOA 펀드매니저 조사도 성장 악화 전망…CIBC “내년엔 고비 넘긴다”

미국 재정 위기가 ‘휴전 모드’로 막판에 극적으로 봉합됐으나 시장 전반의 경제 전망은 더 나빠지는 등 후유증이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모양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셧다운됐다’는 제목의 18일 자 논평에서 연준이 내년 3월에나 출구 전략을 실행에 옮기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고 전했다.

곧 재개되는 의회의 새로운 기 싸움을 지켜보면서 재닛 옐런 연준 차기 의장 지명자가 의회 인준을 거치고 첫 주재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나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라고 저널은 설명했다.

로이터가 17일 공개한 실물경제 전문가 조사도 ‘연준이 내년에 움직일 것’이란 쪽이 단연 우세했다.

반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 자 1면 머리기사로 셧다운에 관계없이 연준이 ‘예정대로’ 12월 회동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엇갈리게 내다봤다.

월가의 최신 경제 전망도 비관론이 대세인 가운데 역시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지난 4~10일 실시해 17일 공개한 바로는 세계 경제가 내년에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54%로, 전달의 69%보다 낮아졌다.

성장이 평균치를 밑돌 것이란 관측은 61%에서 71%로 상승했다.

미국 재정 위기가 최대 위협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지난달 조사 때 6%이던 것이 이번에 24%로 대폭 상승했다. 펀드매니저들은 이 때문에 유럽과 일본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아시아 성장 전망에 특히 비관적이었다.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5%만이 내년에 아시아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의 미국 성장 전망도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가 70명 이상의 실물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난 11~16일 조사한 바로는 현 4분기 성장이 연율 기준 2.3%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9월 조사 때의 2.5%보다 낮아진 것이다.

나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나로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워싱턴의 미친 짓이 소비자와 기업 신뢰에 모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성장에 심각한 걸림돌”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내년 1분기 성장 전망치는 2.6%로 9월 조사 때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FT도 현 4분기 성장이 2% 혹은 이를 밑돌 수 있을 것으로 일각에서 관측한다면서 그러나 “다수는 셧다운 종료로 경기가 빠르게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채권시장 가늠자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17일 2.5%로 전날보다 0.15%포인트 하락한 점을 지적했다.

채권 수익률 하락은 채권 시세가 그만큼 뛰었다는 의미다.

세계 경제가 “내년에 고비를 넘길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CIBC 월드 마켓의 에버리 센펠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미국 경제가 내년에 더 극적으로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근거로 미국 재정 위기가 일단락됐고 고용시장도 꾸준히 개선돼온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정말 오랜 시간 기다려왔다”면서 “(이전보다) 좋은 시절이 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테이퍼링 예측도 엇갈렸다.

FT는 미국 재정 위기 추이와 관계없이 12월 출구 전략 관측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단, 미국 의회의 새로운 재정 협상이 주요 변수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저널은 옐런이 공식 취임해 첫 주재하는 내년 3월의 FOMC에서 출구 전략이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서서히 확산하고 있다고 엇갈리게 보도했다.

문제는 그때까지 연준이 끌어안는 채권이 더 늘어나는 점이라고 저널은 경고했다.

현재 3조 8천억 달러인 것이 4조 2천억 달러로 증가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저널은 그 규모가 늘어날수록 연준의 ‘정상 복귀’가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로이터의 전문가 조사에 응답한 72명 가운데 42명은 내년 1분기에나 출구 전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3명은 내년 2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내 테이퍼링이 이뤄질 것이란 응답자는 24명에 그쳤다.

무디스의 라이언 스위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연내 테이퍼링은 물 건너 갔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전한 전미소매협회(NRF)의 이번 주 조사도 연말 경기를 어둡게 내다봤다.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의 연말 쇼핑은 재정 위기 여파로 지난해보다 2%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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