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자국 인질 석방을 위해 이슬람국가(IS)와 접촉할 채널을 확보했지만, 협상에 활용하지는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쿄의 이슬람 성직자인 하산 코 나카타(54)는 IS가 일본인 인질 2명의 몸값 2억 달러를 요구한 다음 날인 1월 21일 지인을 통해 인질을 해치지 말라는 외무성 대테러대응팀의 메시지 전달을 요청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의사가 보이지 않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가 인질을 죽이게 될 것 같아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외무성이 이후에는 접촉해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인질 석방을 위해 요르단 정부와 협력하는 것을 선택했다. 이 때문에 나카타를 통한 접촉은 물론 IS가 지난해 고토 겐지(後藤健二)를 억류한 뒤 아내에게 이메일을 보내면서 이뤄진 접촉에도 진전이 없었다.
일본 외무성 대테러대응팀은 나카타의 주장에 대한 해명을 거부했다.
나카타는 교토 도시샤대의 이슬람율법 교수였으며 IS 모집책 역할을 한다는 경찰의 의심을 받기도 했다. 그는 과거 트위터를 통해 IS를 지지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일본 보안전문회사 CTSS 회장 닐스 빌트는 “일본 정부는 개별 접촉 채널을 열외 취급했고 막판까지 IS와 효과적 접촉을 하지 못했다”면서 “이것이 실수였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도쿄의 이슬람 성직자인 하산 코 나카타(54)는 IS가 일본인 인질 2명의 몸값 2억 달러를 요구한 다음 날인 1월 21일 지인을 통해 인질을 해치지 말라는 외무성 대테러대응팀의 메시지 전달을 요청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의사가 보이지 않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가 인질을 죽이게 될 것 같아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외무성이 이후에는 접촉해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인질 석방을 위해 요르단 정부와 협력하는 것을 선택했다. 이 때문에 나카타를 통한 접촉은 물론 IS가 지난해 고토 겐지(後藤健二)를 억류한 뒤 아내에게 이메일을 보내면서 이뤄진 접촉에도 진전이 없었다.
일본 외무성 대테러대응팀은 나카타의 주장에 대한 해명을 거부했다.
나카타는 교토 도시샤대의 이슬람율법 교수였으며 IS 모집책 역할을 한다는 경찰의 의심을 받기도 했다. 그는 과거 트위터를 통해 IS를 지지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일본 보안전문회사 CTSS 회장 닐스 빌트는 “일본 정부는 개별 접촉 채널을 열외 취급했고 막판까지 IS와 효과적 접촉을 하지 못했다”면서 “이것이 실수였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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