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₂)의 지구 평균 농도가 400ppm을 처음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3월의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83ppm을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구 전체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ppm을 넘어선 것은 온실가스 측정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며, 근래 200만년 안에 찾아볼 수 없었던 기록이라고 NOAA는 설명했다.
NOAA 온실가스팀 수석 과학자 피터르 탠스는 “지구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ppm을 넘어선 것은 매우 충격적이고 심각한 사안”이라며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탠스는 “400ppm 돌파는 시간 문제였다. 이산화탄소는 산업화 이래 120ppm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1980년대 이후 증가했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이산화탄소가 이처럼 급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자연의 느린 변화 속도와 비교하면 폭발적 수준이라고 NOAA는 밝혔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것보다도 기록적인 증가세가 더 문제라는 얘기다. 지금의 이산화탄소 증가 추이는 과거의 자연적 증가세보다 100배 더 빠르다고 NOAA는 말했다.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의 연소로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는 NOAA가 처음 지구 평균을 추출한 1980년보다 18% 증가했다. 35년 만에 61ppm이 높아진 것이다.
인류 출현 이전에 80ppm 증가하는 데 6천년 걸린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시기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보통 5월에 정점에 달한 뒤 식물이 자라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서 줄어든다. 그러나 연간으로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2012년 북극에서 처음 400ppm을 처음 넘어섰고 이듬해 하와이 마우나 로아 지역에서도 400ppm을 넘어섰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가스를 배출하는 공장과 차량이 몰려 있는 북반구가 남반구보다 더 높다.
연합뉴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3월의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83ppm을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구 전체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ppm을 넘어선 것은 온실가스 측정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며, 근래 200만년 안에 찾아볼 수 없었던 기록이라고 NOAA는 설명했다.
NOAA 온실가스팀 수석 과학자 피터르 탠스는 “지구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ppm을 넘어선 것은 매우 충격적이고 심각한 사안”이라며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탠스는 “400ppm 돌파는 시간 문제였다. 이산화탄소는 산업화 이래 120ppm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1980년대 이후 증가했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이산화탄소가 이처럼 급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자연의 느린 변화 속도와 비교하면 폭발적 수준이라고 NOAA는 밝혔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것보다도 기록적인 증가세가 더 문제라는 얘기다. 지금의 이산화탄소 증가 추이는 과거의 자연적 증가세보다 100배 더 빠르다고 NOAA는 말했다.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의 연소로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는 NOAA가 처음 지구 평균을 추출한 1980년보다 18% 증가했다. 35년 만에 61ppm이 높아진 것이다.
인류 출현 이전에 80ppm 증가하는 데 6천년 걸린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시기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보통 5월에 정점에 달한 뒤 식물이 자라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서 줄어든다. 그러나 연간으로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2012년 북극에서 처음 400ppm을 처음 넘어섰고 이듬해 하와이 마우나 로아 지역에서도 400ppm을 넘어섰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가스를 배출하는 공장과 차량이 몰려 있는 북반구가 남반구보다 더 높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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