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살특공대’ 유서 세계기록유산 재도전 움직임

일본 ‘자살특공대’ 유서 세계기록유산 재도전 움직임

입력 2015-05-07 17:17
수정 2015-05-07 17: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죄 없는 아베 연설·징용 외면한 세계유산 맞물려 논란 예상

일본에서 자살 특공대의 유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다.

조선인 강제 동원 사실을 외면하고 산업 발전만 부각한 일본 근대 시설에 대해 세계유산 등록 권고가 내려진 가운데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일본 미나미큐슈(南九州)시는 이른바 ‘가미카제(神風) 자살특공대’로 알려진 태평양 전쟁 말기 특공대원의 유서 등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도록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7일 연합뉴스에 밝혔다.

미나미큐슈시는 특공대원의 유서·편지, 이들과 관련 있는 여성의 일기, 어린이의 편지 등 보유한 자료를 군인뿐만 아니라 여성, 어린이, 학생, 지역 주민 등 국가 전체가 동원된 ‘총력전’을 보여주는 기록으로서 삼도록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공대의 유품을 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이 이들을 미화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미나미큐슈시는 “비참한 전쟁을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고 세계평화를 지키도록 남겨야 할 중요한 자료”라고 강조했다.

미나미규슈시는 2017년에 특공대 관련 자료가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록되도록 올해 6월까지 문부과학성에 신청할 예정이며 일본 내부 심사에서 선발된 두 가지 기록군이 유네스코에 후보로 추천된다.

앞서 특공대의 유물을 전시하는 ‘지란(知覽)특공평화회관’ 측이 특공대 유서 등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신청했으나 작년에 유네스코 일본위원회의 심사에서 탈락했다.

미나미큐슈시가 전쟁의 비참함을 알리겠다는 뜻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특공대의 유서를 세계 유산으로 다시 신청하겠다는 구상은 최근 두드러진 편향된 역사 인식 논란과 맞물려 상당한 논란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최근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식민지배와 침략’을 비롯한 일본의 과거 행위를 명확히 인정하지 않았고 사죄도 하지 않아 무라야마(村山)담화를 부정한다는 논란을 낳았다.

또 일본 정부는 최근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로부터 전국 8개 현(縣)에 있는 23개 산업시설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 권고를 받았으나 애초 1850∼1910년만을 신청대상으로 삼음으로써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 등 이 가운데 7곳에서 조선인 약 5만 8천 명이 강제노동한 사실을 의도적으로 외면했다.

이 때문에 역사를 직시하고 교훈으로 삼기보다는 자국을 미화하고 불편한 역사를 감추는 수단으로 세계 유산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29일 가재울 중앙교회에서 열린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에 참석해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가좌1동 사회보장협의회(주관)와 가재울 새마을금고(후원)가 함께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보장협의회, 통장단, 새마을부녀회 등 봉사회원들이 참여해 경로당 어르신 150여 명을 초대해 더운 여름을 이겨낼 보양식 삼계탕을 대접했다. 김 의원은 어르신들께 큰절로 인사를 드려 박수받았다. 김 의원은 “시의원의 역할은 ‘지역은 넓고 민원은 많다’라는 좌우명처럼, 서울시 예산을 지역에 가져와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서울시의회와 서대문구의 주요 소식, 그리고 지역 역점 사업인 시립도서관 건립, 가재울 맨발길 조성, 학교 교육 환경 개선, 경로당 관련 진행 내용 등을 설명하며 어르신들의 민원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행사 시작 전 일찍 도착해 봉사자들과 교회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교회 주변 예배 시간 주차 허용 문제와 중앙교회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