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이민 강력 통제…불법노동자 임금 압류

영국 총리, 이민 강력 통제…불법노동자 임금 압류

입력 2015-05-22 08:54
수정 2015-05-22 08: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캐머런 “이민 통제하는 나라가 강력한 나라” 2014년 순 이민자수 32만명…”순이민자수 10만명으로 줄이겠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영국 보수당 2기 정부가 강력한 이민자 억제 정책을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 7일 실시된 총선을 앞두고 캐머런 총리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출신 이민자들은 4년을 기다린 뒤 복지 혜택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민자 문제는 캐머런 총리가 오는 2017년까지 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은 배경 가운데 하나다.

캐머런 총리는 21일(현지시간) 내무부에서 한 연설에서 “영국이 불법적으로 일하는 이민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은 곳이 되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연설 후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까지는 이민자 유입을 그냥 포기하고, 무너지고, 잊어버리는 접근이 있었지만 그건 나의 접근이 아니다”면서 1기 연립정부 때와는 달리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강력한 나라는 (이민자들을 위한) 도개교를 끌어올리는 나라가 아니라 이민을 통제하는 나라”라며 “만약 이민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이민자들로 인한) 공공서비스에 대한 압력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민 문제는 형평의 기본 이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캐머런 총리는 오는 27일 새 의회에서 추진할 입법 계획들을 제시할 때 이민자 억제 법안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당 정부는 이 법안에서 이민자들의 불법 노동을 범죄화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경찰이 불법 노동자들의 임금을 압류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비자기간을 넘긴 채 소재 불명인 상태로 영국에 체류하는 이민자들이 30만명으로 추정되며 이들 중 불법 노동자들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신문은 지금도 체류 기간을 넘겨 불법으로 일하는 이민자들이 기소될 수 있지만 이들에 대한 관리에 사각지대가 존재했었으나 새로운 조치는 이런 사각지대를 없앨 것이라고 분석했다.

캐머런 총리가 이처럼 이민자 억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은 이민자수가 급증해 순이민자 수를 10만명 정도로 낮추겠다는 2010년 총선 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이날 통계청은 지난해 순 이민자가 31만8천명으로 2013년에 비해 50%(10만9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EU 출신 이민자들이 급증하던 노동당 정부 시절인 2005년 기록한 종전 최고치(32만명)에 근접한 수치다.

출국한 이민자 수는 그대로인 반면 새로 들어온 이민자 수가 급증해 순 이민자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64만1천명의 이민자가 입국했고 32만2천명이 출국했다. 이중 근로비자를 받고 입국한 이민자는 28만4천명으로 전년보다 7만명이 증가했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서 온 이민자수가 4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배로 증가했다.

캐머런 총리는 “오늘 발표된 수치는 우리가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길을 가야하는지를 보여준다”면서 이민자 유입 억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도 지중해 난민 수색·구조 활동과 EU에 머물도록 하는 조치는 분리해야 한다면서 지중해를 넘는 이들이 모두 난민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지중해 난민 중 경제적 목적으로 지중해를 넘는 이민자들은 고국에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EU 집행위원회가 지중해 난민 참사 대책 중 하나로 내놓은 난민 강제 할당을 거부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