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판 연좌제’ 자매에 윤간형 내린 마을노인들 체포 위기

‘인도판 연좌제’ 자매에 윤간형 내린 마을노인들 체포 위기

입력 2015-08-30 14:59
수정 2015-08-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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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 제도를 따르지 않은 남성의 여동생들에게 연좌제 성격으로 ‘윤간형’ 처벌을 내린 인도의 한 마을 노인들이 체포 위기에 처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산크로트 마을 평의회는 지난달 30일 미나크시 쿠마리(23)와 그의 여동생(15) 등 자매에게 윤간형과 ‘나체 행진’ 명령을 내렸다.

인도 카스트 제도의 최하위 계급인 달리트(불가촉천민)에 속한 오빠가 위 계급인 자트(농민) 여성과 사랑에 빠져 달아난 것이 화근이었다.

이 남성은 사랑하는 여자가 같은 계급의 남자와의 결혼을 강요받자 지난 3월 상대와 함께 달아났다.

그는 가족이 자신 때문에 경찰에 고초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결국 집으로 돌아왔지만 자매는 처벌을 피할 수 없었다.

마을 평의회는 범죄를 저지른 남성의 가족이 망신을 당해야 한다며 여동생들에게 윤간형 등의 명령을 내렸다.

인도의 지방에 대부분 있는 마을 평의회는 마을의 재판을 담당하는 오래된 제도다. 자트 계급이 장악하고 있는데 대부분 마을의 노인 남성들이 재판을 맡는다.

대법원은 마을 평의회의 결정을 불법으로 규정하지만 평의회 재판은 인도 전역에서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

잘못이 없는 자매에게 윤간형 처벌이 내려졌다는 소식에 여론은 들끓었다.

데일리 메일은 “마을 노인들의 판결은 범죄 행위이며 재판대에 세울 것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10만 명이 동참했다”며 “진정에 따라 노인들이 체포 위기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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