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공항에서 황당한 일이’…입국심사 않고 150명 무사통과

‘뉴욕 공항에서 황당한 일이’…입국심사 않고 150명 무사통과

입력 2015-11-24 09:42
수정 2015-11-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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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뉴욕을 테러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뉴욕의 관문인 JFK공항에서 150명이 입국심사 없이 공항을 빠져나가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휴양도시 칸쿤을 출발해 JFK공항에 도착한 아메리칸 에어라인 1671편 승객 150명은 공항에서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여권심사와 가방검사를 거치지 않고 입국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23일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다발 테러를 저지른 IS가 뉴욕 테러를 시사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지 불과 이틀 뒤에 터무니없는 보안 실수가 벌어진 것이다.

이 비행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아무도 이민 및 세관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승객들이 본 것은 짐 찾는 곳과 출구뿐이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도 승객들에 대한 입국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항공사 측은 “일부 승객들이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내선 터미널로 향했다”면서 “승객들에게 JFK공항을 방문해 입국 절차를 제대로 밟도록 유도하는 한편,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국과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까지 150명 승객 중 144명이 입국 절차를 밟았지만 6명은 JFK공항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승객들은 다시 공항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당국의 고압적인 자세에 대해 불평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 승객은 “내가 불법적으로 입국했다면서 23일까지 공항에 오지 않으면 FBI 요원을 보내겠다고 협박했다”고 불쾌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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