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커지는 부르키니 논란…사르코지 “부르키니는 도발”

프랑스서 커지는 부르키니 논란…사르코지 “부르키니는 도발”

입력 2016-08-25 17:40
수정 2016-08-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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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사원, 지자체 부르키니 금지 합법 여부 검토 착수

신체 노출을 꺼리는 이슬람 여성을 위한 전신 수영복 ‘부르키니’를 둘러싼 논란이 프랑스에서 커지고 있다.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현지 TF1 TV 저녁 뉴스에 출연해 “부르키니는 이슬람 정치에 도움이 되는 도발이다”라고 주장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우리가 지금 이를 금지하지 않으면 10년 후에는 히잡이나 부르키니를 착용하지 않는 무슬림 여성들이 손가락질당하고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르코지는 오는 11월 우파 야당인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알랭 쥐페 보르도 시장을 꺾어야만 대선에 나갈 수 있다.

여론 조사에서 쥐페에게 밀리고 있는 사르코지는 쥐페를 지지하는 중도층 유권자보다는 이슬람을 경계하는 우파 유권자를 노리고 이슬람에 대한 강경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르코지는 내년에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모든 대학에서 종교 상징물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0년에는 머리부터 발목까지 온몸을 가리는 무슬림 여성복장인 부르카를 공공장소에서 입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해변에서 부르키니 착용을 금지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나면서 프랑스 무슬림들은 잇단 테러 이후 강해진 반이슬람 분위기 속에서 부르키니로 다시 한 번 무슬림이 낙인찍히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이슬람 극단주의자 트럭 테러로 86명이 숨진 니스에서는 최근 해수욕장에서 무슬림 여성이 경찰의 요구에 베일을 벗는 모습이 촬영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퍼지면서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프랑스 이슬람교도 대표기구인 무슬림평의회(CFCM)의 아누아르 크비베시 회장은 이날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과 면담 후 “부르키니 금지로 프랑스 무슬림 여성이 특별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는) 세속주의를 시행하고 부르키니를 금지하는 것이 프랑스 국민 간에 적대감을 조성하거나 낙인찍기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이후 칸과 니스 등 프랑스 지자체 20여 곳은 공공질서에 대한 위협이라든가, 위생문제, 수상안전 등 갖가지 이유로 관내 해수욕장에서 부르키니를 금지했다.

니스 법원이 지자체의 부르키니 금지가 위법이 아니라고 판결한 가운데 프랑스 최고 행정재판소 역할을 하는 국사원(콩세이데타)도 부르키니 금지 합법 여부를 최종 판단하기 위해 25일 심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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