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피부로 마스크 쓴 남성…알고보니 희귀 유전병

턱 피부로 마스크 쓴 남성…알고보니 희귀 유전병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5-31 21:31
수정 2021-05-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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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스 단로스 증후군’ 영국 남성. 세계 기네스 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엘러스 단로스 증후군’ 영국 남성. 세계 기네스 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15.8cm’까지 늘어나는 피부
‘엘러스 단로스 증후군’ 영국 남성
피부가 15.8cm까지 늘어나는 남성이 화제다.

31일 세계 기네스 협회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세계에서 가장 길게 늘어나는 피부를 가진 남성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게리 터너의 사진을 공개했다.

게리 터너는 피부가 무려 15cm이상 길게 늘어난다. 그는 자신의 복부를 잡아당겨 물을 1.7L까지 담을 수 있다.

또 그는 자신의 턱 피부를 끌어 올려 코에 닿게 할 수 있다.
‘엘러스 단로스 증후군’ 영국 남성. 세계 기네스 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엘러스 단로스 증후군’ 영국 남성. 세계 기네스 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게리 터너는 지난 2019년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신축성 있는 피부를 가진 사람”으로 등재된 바 있다.

기네스북 등재될 당시 그는 피부를 무려 15.8cm나 늘어뜨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늘어뜨린 피부에 1.7L의 물을 담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이런 피부를 갖게 된 데는 사연이 숨겨져 있다.

이러한 증상은 ‘엘러스-단로스 증후군(Ehlers-Danlos Syndrome)’으로 표피 밑에 있는 결합 조직에 이상이 생기는 희귀 유전병이다.

‘엘러스-단로스 증후군’은 콜라겐 유전자의 이상으로 피부가 쉽게 멍들고 탄력이 없어져 피부가 길게 늘어가는 증상이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다. 1만 명당 한 명꼴로 발생하는 희귀병으로 게리 터너의 경우 일반인보다 2배 이상 얇은 피부를 갖고 있다.

게리 터너는 영국 런던에서 ‘로열 패밀리 오브 스트레인지 피플(Royal Family of Strange People)’팀의 일원으로 공연 중이다. 그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지만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엘러스 단로스 증후군’ 영국 남성. 트위터 캡처
‘엘러스 단로스 증후군’ 영국 남성. 트위터 캡처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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