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체국,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소인’ 채택

미국 우체국,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소인’ 채택

입력 2013-09-07 00:00
수정 2013-09-07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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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체국에 일본군 위안부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우편 소인이 등장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글렌데일 중앙 우체국은 8월 한달 동안 우편물에 ‘평화의 소녀상’ 소인을 찍어 보낼 수 있도록 특별 소인(special pictorial posrmarking)을 채택했다고 6일 (현지시간) 밝혔다 .

특별 소인은 연방 정부 기관인 우정국의 결정에 따른 것이지만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하고 일본군 위안부의 비극을 고발하는 소녀상을 시립공원에 세운 글렌데일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보이는 지방 정부가 됐다.

미국 연방 우정국은 특별한 행사나 기념할만한 사안에 대해 청원에 따라 특별 소인을 지정할 수 있게 한다.

’평화의 소녀상’ 특별 소인은 한인 최경락(67) 씨가 지난달 연방 우정국에 특별 소인 지정 청원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최 씨의 청원을 심사한 연방 우정국은 미국 연방 하원에서 위안부가 일본군이 저지른 전쟁 범죄라고 적시한 결의안을 채택했고 글렌데일 시의회 역시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킨 사실을 감안해 특별 소인을 승인했다.

또 최 씨의 청원에 따라 글렌데일 중앙우체국을 ‘평화의 소녀상 우체국(Peace Monument Station)’으로 지정해 특별 소인을 다루도록 했다.

1971년 미국으로 건너와 보잉 등에서 일하다 은퇴한 항공 엔지니어 출신 최 씨는 “미국에서 특별 소인 제도가 널리 활용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면서 “결의안이 채택되고 소녀상이 건립되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더 많은 미국 국민에 진상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 씨는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모두가 기억해야 할 역사적인 날로 미 정부 공식 기록으로 남길 필요가 있다”면서 “특별 소인을 찍은 감사 편지를 마이크 혼다, 에드 로이스 등 연방 하원 의원들에게 보내 연방 하원에도 특별 소인이 기록물로 남겨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씨가 심사를 청원하면서 직접 디자인한 특별 소인은 밤하늘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의 반쪽 모습과 평화의 소녀상 우체국 이름, 소녀상 건립일인 2013년 7월30일 날짜를 새겼다.

소녀상 특별 소인은 우편물을 보내는 사람이 글렌데일 중앙 우체국에서 와서 특별 소인을 찍어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최 씨는 “특별 소인을 찍을 수 있는 기간이 오는 30일 까지인만큼 많은 한인이 글렌데일 중앙우체국에 와서 특별 소인이 찍어 우편물을 발송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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