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TV업계 대변화

미국 CBS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TV업계 대변화

입력 2014-10-17 00:00
수정 2014-10-17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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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전문 채널 HBO에 이어 미 3대 공중파 가운데 하나인 CBS 방송도 16일(현지시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개시를 선언했다.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는 다운로드 없이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각종 휴대 전자기기를 통해 뉴스나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지난 30년 가까이 지속돼 온 유료 패키지 중심의 기존 TV 시장에 대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CBS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용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CBS의 각종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CBS 올 엑세스’(CBS All Access)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용료는 월 5.99달러(약 6천300백원)다.

다만,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14개 대도시에만 TV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것을 비롯해 당분간 일부 서비스 제한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프로풋볼(NFL) 게임 등 일부 스포츠 경기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제외된다.

미 방송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훌루’나 ‘넷플릭스’처럼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가 영향력을 급속히 확대해가면서 케이블 등 현행 유료TV 시장이 점차 위축돼 가는 시대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 지금은 고객이 유료 패키지에 가입하지 않고도 인터넷에서 공중파나 영화채널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얼마든지 시청할 수는 상황이다.

리처드 플레플러 HBO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지난 14일 뉴욕 회의에서 모회사인 타임워너 투자자들에게 “HBO를 시청하기 원하는 시청자들에게 모든 장벽을 치워줘야 할 때”라며 내년부터 독립형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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