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파 美 하원 외교위원장 “아베 합동 연설 결정 안 돼”

지한파 美 하원 외교위원장 “아베 합동 연설 결정 안 돼”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5-03-21 00:24
수정 2015-03-21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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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새달 29일 연설 조율 중”

미국 의회 내 대표적 지한파인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오는 4월 말 미국을 방문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잘못된 역사 기록을 바로잡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 로이스 美 하원 외교위원장
에드 로이스 美 하원 외교위원장


한미경제연구소(KEI)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새누리당 김한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 등 국회의원 9명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로이스 위원장에게 ‘아베 총리가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 없이 미 의회에서 연설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고 로이스 위원장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국인들이 얘기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동의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로이스 위원장도 이날 자료를 내고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의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한 바 있는 내가 역사 기록을 바로잡는 노력을 하고 있고 또 계속할 것임을 한국 국회의원단에 확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이스 위원장은 전날 논평에선 “연설 초청 결정 권한은 외교위원장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원의장에게 달린 것”이라고 밝혀 아베 총리의 합동연설 결정 과정에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아베 총리 연설을 허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해 방미 시기에 임박해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베이너 의장이 함구하고 있는 것은 연설을 수락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며 “한인단체의 연설 반대 등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공식 발표는 아베 총리 방미 시기에 임박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20일 워싱턴발로 베이너 의장 측이 일본 정부 관리에게 아베 총리 초청 방침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시기는 4월 29일에 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한편 의원들은 이날 만난 미 국무부, 국방부 당국자들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 “아직 한국 정부와 공식 논의를 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향후 사드 관련 협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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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03-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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