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등에 보낸 것… 최소 50만弗 예상
20세기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이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낸 미공개 편지가 다음달 무더기로 경매에 나온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역사 전문 경매 업체인 ‘프로파일스 인 히스토리’는 6월 11일 그간 모은 아인슈타인의 개인 편지 27통을 경매에 내놓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편지들은 아인슈타인이 아들 한스와 에두아르트, 전처 밀레바 마리치 등 가족은 물론 친구들에게 보낸 것으로 그의 자필 서명이 담겼다.
원자탄과 상대성 이론, 신과 종교에 대한 견해와 미국을 반공주의 광풍으로 이끈 매카시즘에 대한 생각 등 알려지지 않은 아인슈타인의 속내를 엿볼 수 있어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편지 꾸러미가 최소 50만 달러에서 최고 100만 달러를 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러 편지 중에서도 1945년, 1949년 친구인 가이 래너 박사에게 보낸 종교와 신에 관한 편지가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편지 두 통은 현재 1만 5000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5-05-1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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