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리건 주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9명이 숨진 와중에 공화당 대선주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사고는 일어난다”고 말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부시 전 주지사는 2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그린빌에서 열린 포럼에서 총기 소지를 인정한 미 수정헌법 2조와 학교 총격 대응방안에 대해 발언하다 이같이 말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사고(stuff)는 일어난다. 언제나 위기는 있고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지만 꼭 옳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했다.
오리건 주 총기난사로 10여 명이 사상한 다음 날 총기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기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
그는 “추가 규제가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서로가 결속해야 한다. (총기사고는) 매우 슬픈 일이지만 (규제해야 한다는) 그런 생각에는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발언이 끝나자 한 기자가 실수로 한 말이냐고 물었지만 부시 전 주지사는 “아니다. 잘못된 발언이 있다면 말해달라”고 되물었다.
기자가 “’사고는 일어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재차 묻자 부시 전 주지사는 “사고(things)는 항상 일어난다. ‘things’라는 말이 더 나은가?”라고 답했다.
그는 오리건 주에서 일어난 총기난사와는 상관없는 발언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즉각 역풍을 맞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부시 전 주지사의 언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반응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2∼3개월에 한 번씩 총기난사가 발생한다는 사실에 따라 국민이 ‘사고는 일어나는’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인 데비 와서먼-슐츠도 트위터로 부시 전 주지사의 발언을 비난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최근 버지니아 주에서 기자가 생방송 중 총격으로 숨진 후에도 총기를 안전하고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경우가 99.9%라고 말한 적이 있다.
연합뉴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부시 전 주지사는 2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그린빌에서 열린 포럼에서 총기 소지를 인정한 미 수정헌법 2조와 학교 총격 대응방안에 대해 발언하다 이같이 말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사고(stuff)는 일어난다. 언제나 위기는 있고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지만 꼭 옳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했다.
오리건 주 총기난사로 10여 명이 사상한 다음 날 총기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기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
그는 “추가 규제가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서로가 결속해야 한다. (총기사고는) 매우 슬픈 일이지만 (규제해야 한다는) 그런 생각에는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발언이 끝나자 한 기자가 실수로 한 말이냐고 물었지만 부시 전 주지사는 “아니다. 잘못된 발언이 있다면 말해달라”고 되물었다.
기자가 “’사고는 일어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재차 묻자 부시 전 주지사는 “사고(things)는 항상 일어난다. ‘things’라는 말이 더 나은가?”라고 답했다.
그는 오리건 주에서 일어난 총기난사와는 상관없는 발언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즉각 역풍을 맞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부시 전 주지사의 언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반응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2∼3개월에 한 번씩 총기난사가 발생한다는 사실에 따라 국민이 ‘사고는 일어나는’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인 데비 와서먼-슐츠도 트위터로 부시 전 주지사의 발언을 비난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최근 버지니아 주에서 기자가 생방송 중 총격으로 숨진 후에도 총기를 안전하고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경우가 99.9%라고 말한 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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