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장애를 가져오는 백내장을 수술이 아닌 점안액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약리화학교수 제이슨 제스트위키 박사는 수정체 혼탁을 일으키는 단백질 크리스탈린(crystalin)의 응집을 풀어주는 후보물질을 개발, 동물실험과 인간수정체 실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이 물질을 점안액 형태로 만들어 사용하면 현재 혼탁을 일으킨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대체하는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한 백내장을 수술 없이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제스트위키 박사는 밝혔다.
‘컴파운드 29’(compound 29)라는 이름을 붙여 특허절차까지 마친 이 후보물질은 노인성 백내장이 나타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과 백내장 수술에서 떼어낸 사람의 혼탁 수정체 조직에 대한 실험에서 모두 혼탁을 해소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이 물질을 넣은 점안액을 백내장 쥐의 눈과 사람의 혼탁 수정체 조직에 떨어뜨리고 세극등 현미경검사(slit-lamp test)로 수정체의 투명도를 측정한 결과 혼탁이 상당히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극등 현미경검사는 백내장 환자의 수정체 혼탁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크리스탈린 단백질은 빛이 수정체를 통과할 수 있도록 수정체에 특정한 모양으로 배열돼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크리스탈린은 서로 달라붙어 응집되면서 아밀로이드(응집된 단백질) 형태로 변해 수정체 혼탁을 일으킬 수 있다.
단백질이 응집되면 안정상태가 크게 강화되기 때문에 이를 “녹이기”(melt)가 무척 어렵다.
제스트위키 박사는 단백질이 융점에 도달했을 때 빛을 발하게 되는 고성능 시차주사형광측정법(HT-DSF)을 이용, 건강한 크리스탈린과 응집된 크리스탈린 아밀로이드의 융점을 낮출 수 있는 물질 2천450가지를 실험해 이 중 12가지를 골라냈다.
이 물질들은 모두 스테롤(sterol) 속하는 것들이었다.
그는 이 중에서 크리스탈린 아밀로이드를 녹이는 데 도움이 되는 물질 하나를 최종적으로 골라내 이를 ‘컴파운드 29’라고 명명했다.
이 물질이 단백질 응집을 녹이는 효과가 확인될 경우 백내장만이 아니라 노인성 치매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뇌신경세포의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응집도 풀어낼 수 있는 길이 열릴지도 모른다.
백내장을 일으키는 크리스탈린 단백질 응집을 전자현미경을 보면 치매를 일으키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응집과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흡사하다고 제스트위키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약리화학교수 제이슨 제스트위키 박사는 수정체 혼탁을 일으키는 단백질 크리스탈린(crystalin)의 응집을 풀어주는 후보물질을 개발, 동물실험과 인간수정체 실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이 물질을 점안액 형태로 만들어 사용하면 현재 혼탁을 일으킨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대체하는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한 백내장을 수술 없이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제스트위키 박사는 밝혔다.
‘컴파운드 29’(compound 29)라는 이름을 붙여 특허절차까지 마친 이 후보물질은 노인성 백내장이 나타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과 백내장 수술에서 떼어낸 사람의 혼탁 수정체 조직에 대한 실험에서 모두 혼탁을 해소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이 물질을 넣은 점안액을 백내장 쥐의 눈과 사람의 혼탁 수정체 조직에 떨어뜨리고 세극등 현미경검사(slit-lamp test)로 수정체의 투명도를 측정한 결과 혼탁이 상당히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극등 현미경검사는 백내장 환자의 수정체 혼탁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크리스탈린 단백질은 빛이 수정체를 통과할 수 있도록 수정체에 특정한 모양으로 배열돼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크리스탈린은 서로 달라붙어 응집되면서 아밀로이드(응집된 단백질) 형태로 변해 수정체 혼탁을 일으킬 수 있다.
단백질이 응집되면 안정상태가 크게 강화되기 때문에 이를 “녹이기”(melt)가 무척 어렵다.
제스트위키 박사는 단백질이 융점에 도달했을 때 빛을 발하게 되는 고성능 시차주사형광측정법(HT-DSF)을 이용, 건강한 크리스탈린과 응집된 크리스탈린 아밀로이드의 융점을 낮출 수 있는 물질 2천450가지를 실험해 이 중 12가지를 골라냈다.
이 물질들은 모두 스테롤(sterol) 속하는 것들이었다.
그는 이 중에서 크리스탈린 아밀로이드를 녹이는 데 도움이 되는 물질 하나를 최종적으로 골라내 이를 ‘컴파운드 29’라고 명명했다.
이 물질이 단백질 응집을 녹이는 효과가 확인될 경우 백내장만이 아니라 노인성 치매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뇌신경세포의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응집도 풀어낼 수 있는 길이 열릴지도 모른다.
백내장을 일으키는 크리스탈린 단백질 응집을 전자현미경을 보면 치매를 일으키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응집과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흡사하다고 제스트위키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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