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퇴임 1주일 앞두고 정부기관에 60여명 ‘낙하산’

오바마, 퇴임 1주일 앞두고 정부기관에 60여명 ‘낙하산’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7-01-19 22:52
수정 2017-01-20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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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다 채우기는 어려울 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측근을 대거 각종 위원회에 임명했다고 폭스뉴스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보수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임기가 4년 이상인 데다 직책 자체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라 논란이 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밸러리 재럿 백악관 선임고문을 존 F 케네디센터 이사로 지명했다. 또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고문과 미셸 오바마의 전 연설문 담당자인 사라 헐위츠를 각각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위원회 위원으로 지명했다. 이 밖에도 클린턴의 사돈이자 딸 첼시의 시어머니인 마저리 마골리스 메즈빈스키를 미국 문화보존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렇게 경험이 많은 분이 위원회에서 활약하게 될 것을 생각하니 매우 기쁘다”며 “이분들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이번 주에만 오바마 대통령이 라이스 보좌관을 비롯해 자신의 정치적 동지와 유명 체육인, 전직 정부 관계자 등 측근 인사 60여명을 각종 정부 산하 위원회와 이사회, 정부 관련 기구에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측근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게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개브리엘 더글러스 등을 대통령 건강·스포츠·영양위원회 위원에 내정했다.

폭스뉴스는 “대통령이 임기 막바지에 측근을 위원회 등에 앉히는 게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임기 마지막 달에 여러 명을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이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자 “이들 직책에 누가 자격이 있는지 대통령이 의회에 분명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면서 “그들의 능력은 뛰어나며 그들이 인준되지 않더라도 미국에서 계속 봉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부시 정권에서 백악관 정치고문을 지낸 칼 로브는 “빈자리가 있으면 채울 수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채운 많은 자리가 상원 인준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점이 과거 정권과 다르다”며 “이렇게 많은 자리를 막판에 채우지는 않았다”고 비판했다. 폭스뉴스는 이들 인사가 상원에서 인준을 받아 역할을 수행하더라도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임기를 다 채울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하면서 경우에 따라 물갈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시 정부 시절 백악관 윤리담당을 맡았던 리처드 페인터는 “그들이 임기를 다 마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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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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