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엔 탄핵될까…공화당 1인자 입에 달렸다

트럼프 이번엔 탄핵될까…공화당 1인자 입에 달렸다

김정화 기자
입력 2021-01-14 17:55
수정 2021-01-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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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17명 이상 찬성 땐 탄핵 가결
바이든 취임 전 결론은 사실상 불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3일(현지시간) 본회의장에서 가결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서명해 들어보이고 있다. 그는 2019년 첫 번째 탄핵안 가결 때 입었던 검은색 원피스와 금목걸이를 착용해 “미국 현실에 경종을 울리는 장례식 복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3일(현지시간) 본회의장에서 가결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서명해 들어보이고 있다. 그는 2019년 첫 번째 탄핵안 가결 때 입었던 검은색 원피스와 금목걸이를 착용해 “미국 현실에 경종을 울리는 장례식 복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하원에서 통과되며 이번에는 최종 탄핵으로 이어질지 눈길이 쏠린다. 앞으로 탄핵안을 심리할 상원에선 총 100명 중 3분의2인 67명의 찬성이 필요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의회 난입 사태 이후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의 ‘내란 선동’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고, 하원에서 10명이 돌아서면서 상원에서도 ‘반란표’가 나올 수 있다.

특히 주요 외신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최종 투표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그의 표심에 주목하고 있다. 공화당 ‘1인자’인 그의 결정에 따라 당의 탄핵 전략과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매코널은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민주당의 눈엣가시였지만, 의회 난입 참사로 트럼프에게 분노를 느끼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탄핵 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지만 최근 조지아주에서 민주당이 2석을 모두 가져가며 50대50(민주 성향 무소속 포함)이 됐다. 공화당에서 최소 17명이 유죄라고 판단해야 최종 관문을 넘는다. 워싱턴포스트는 매코널이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힐 경우 탄핵안 확정에 필요한 나머지 16명의 표를 끌어오는 게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매코널은 이날 “어떻게 투표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발언하며 찬성도 하나의 선택지로 남겨 두는 등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을 철통 엄호해야 할 원내대표 발언으로서는 이례적이다. 표결을 당론이 아닌 의원 개개인의 자유 의지에 맡길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BBC는 매코널이 첫 번째 탄핵 때에는 무죄를 끌어낸 원동력이었지만, 시절이 변했다고 했다. 벤 새스, 팻 투미, 리사 머카우스키 등 앞서 트럼프 사임을 공개 주장한 의원들의 선택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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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절차는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때까진 시작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매코널은 “과거 3차례 열린 상원의 탄핵 심리는 각각 83일, 37일, 21일이 걸렸다”며 취임 전까지 심리를 마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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