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언론인 2명 또 피살…“직무 연관 추정”

필리핀서 언론인 2명 또 피살…“직무 연관 추정”

입력 2013-07-31 00:00
수정 2013-07-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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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외곽에서 언론인 2명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현지 방송이 31일 보도했다.

ABS-CBN방송 등은 타블로이드판 신문 발행인이자 시사평론가인 보니파시오 롤레토 등 언론인 2명이 전날 밤(현지시간) 마닐라 북동쪽 케손시티에서 오토바이에 탄 괴한들의 총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 괴한은 롤레토의 집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총격을 가한 뒤 도주했다.

숨진 롤레토 등은 주간 타블로이드 신문의 시사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정치문제 등을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인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롤레토 등이 작성한 칼럼 등 직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45구경 권총의 탄피를 발견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도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30대 방송기자 1명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사건은 총선을 불과 한달 남겨놓은 상황에서 발생해 언론단체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필리핀은 2009년 정치적 동기에 의한 총격사건으로 최소 32명의 기자가 숨지고 지난해에도 4명이 피살되는 등 전 세계에서 언론환경이 가장 열악한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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