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부르카 착용 금지하고 수천 곳 이슬람 학교 폐쇄할 것”

스리랑카 “부르카 착용 금지하고 수천 곳 이슬람 학교 폐쇄할 것”

임병선 기자
입력 2021-03-14 06:55
수정 2021-03-1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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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카를 쓴 스리랑카 무슬림 여인이 13일(현지시간) 수도 콜롬버 거리를 걷고 있다. 이 나라 정부는 이날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고 수천 곳의 이슬람 학교 마드라사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콜롬보 AP 연합뉴스
부르카를 쓴 스리랑카 무슬림 여인이 13일(현지시간) 수도 콜롬버 거리를 걷고 있다. 이 나라 정부는 이날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고 수천 곳의 이슬람 학교 마드라사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콜롬보 AP 연합뉴스
대표적인 불교 국가인 스리랑카 정부가 눈만 내놓고 얼굴과 몸 전체를 가리는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고 1000여 곳의 이슬람 학교들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와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사라스 비라세케라 공공안전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 안보를 위해 일부 무슬림 여성이 하는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는 내각 승인안에 전날 자신이 서명했다고 밝힌 뒤 “이제 이른 시간 안에 무슬림 여성과 소녀들은 부르카를 결코 쓰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최근 떠오른 종교 극단주의의 상징이다. 우리는 분명히 이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의회 승인 절차만 남았다.

지난 2019년 4월 부활절에 이슬람 무장단체 요원들이 가톨릭 성당과 관광호텔에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해 2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한 뒤에도 스리랑카는 임시적으로 부르카 착용을 금지했다. 같은 해 국방장관으로서 이 나라 북부에서 수십 년을 암약하던 반군을 토벌한 고타바야 라자팍사가 극단주의 소탕을 공약으로 내걸어 대통령에 당선됐다. 라자팍사는 26년을 끈 내전 기간 인권을 유린했다는 지적이 잇따르지만 그는 부인하고 있다.

1983년부터 2009년까지 이어진 내전 기간 10만명 이상이 숨졌는데 민간인 희생자 대부분은 타밀족이었다.

비라세케라 장관은 이슬람 학교 마드라사가 국가 교육 정책을 조롱하고 있어 폐쇄하는 것이 옳다며 “누구도 아무 것이나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다고 학교를 열어 가르칠 수 없다”고 말했다.아라비아 문자와 꾸란을 가르치는 일도 나쁜 일이라고 했다. 지난해 스리랑카 정부는 코로나19로 숨진 이들을 안장하려는 무슬림들의 바람을 짓밟고 무조건 화장하도록 했다가 미국과 국제 인권단체들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올해 초 거둬들인 일이 있다.

스리랑카 국민 3분의 2가 불교도이며, 인구의 6분의 1 정도 되는 타밀족은 대체로 힌두교를 신봉하며 이 밖에 이슬람교도와 그리스도교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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