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폭력·테러 결연히 타격” 말리 인질극 규탄

시진핑 “폭력·테러 결연히 타격” 말리 인질극 규탄

입력 2015-11-21 17:17
수정 2015-11-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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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말리에서 발생한 인질극으로 자국민 3명이 희생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시 주석은 2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은 잔학한 행위에 대해 강렬히 비난한다”면서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표시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시 주석은 관계 당국에 외국에서의 안전보장 업무를 강화하라고 지시하면서 중국 국민과 기관의 안전 확보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무고한 생명을 해치는 폭력·테러활동을 결연히 타격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를 통해 세계 평화와 안녕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국 외교부도 앞서 훙레이(洪磊)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폭도들이 인류의 양심을 무시하고 극도로 흉악하고 잔인한 죄행(범죄)을 저질렀다”며 “중국은 이런 죄행에 대해 분개와 강렬한 비난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당과 국가 지도자들이 이 사건을 매우 중시하며 중요한 지시를 내렸다”며 외교부와 주말리 대사관이 신속한 응급시스템을 가동해 전력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20일 발생한 대규모 인질사건으로 27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중국인 3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는 말리 정부가 발표한 사망자 숫자 21명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도 별도 성명에서 “희생된 중국인들은 모두 프로젝트 기술자들로 아프리카 발전과 아프리카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사람들”이라며 이들의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시했다.

왕 부장은 이어 “모든 아프리카인들이 폭력 행위를 강하게 규탄하고 반대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중국은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반대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테러리즘을 공동으로 척결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마코의 래디슨블루 호텔에서는 20일 이슬람 무장단체가 난입, 투숙객과 호텔 직원 등 170명을 억류한 채 인질극을 벌여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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