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실 “’왕위=감옥’…왕세자 발언 아니다” 반박

英 왕실 “’왕위=감옥’…왕세자 발언 아니다” 반박

입력 2013-10-26 00:00
수정 2013-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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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가 왕위 꺼린다는 타임誌 보도에 민감한 반응

영국 왕실은 찰스 왕세자가 왕위 승계를 ‘감옥’으로 생각한다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보도 내용을 강력히 부인했다.

찰스 왕세자를 보좌하는 영국 왕실 클래런스 하우스는 25일(현지시간) 대변인 발표를 통해 “보도 내용은 왕세자의 의견이 아니다”라며 “왕세자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으므로 이런 견해가 당사자의 것으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왕세자가 여왕을 보좌하는 임무를 평생에 걸쳐 충실히 수행해 왔으며, 공식 업무와 자선 활동은 항상 병행됐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타임은 11월4일 자 최신호에서 ‘잊혀진 왕자’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를 통해 내달 65세 생일을 맞는 찰스 왕세자가 왕위 계승에 조바심을 낸다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이를 부담스러워한다고 보도해 왕실의 반발을 샀다.

주간지의 객원에디터 캐서린 메이어는 찰스 왕세자와 주변 인물 50명에 대한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한 기고에서 왕세자가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책무를 더 많이 나눠 받고 있지만 이런 의무를 ‘억지로’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이어는 자신의 기고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이날 BBC 라디오4와 인터뷰에서 “기사에 포함된 발언 내용의 일부는 다른 언론매체의 보도 내용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왕위 계승을 ‘감옥의 그늘’로 표현한 것은 공적 임무로 왕세자의 사적인 시간이 감소하는 것에 대한 주변의 우려를 언급한 것이라며 “찰스 왕세자를 포함한 주변의 누구도 왕이 되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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