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동부 또 유혈충돌…정부군 4명 사망·헬기 추락

우크라동부 또 유혈충돌…정부군 4명 사망·헬기 추락

입력 2014-05-06 00:00
수정 2014-05-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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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사상사 수십명…인근 몰도바도 긴장獨 외무 “추가 제네바 회담 필요”…美, 유혈충돌에 우려

친러시아 분리주의 시위대가 세력을 확장해온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정부군이 진압 작전을 재개해 유혈충돌이 재점화하고 있다.

AP통신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슬라뱐스크에서 정부군과 분리주의 무장 시위대가 충돌, 양측에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작전으로 정부군 4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했으며 정부군 헬기 Mi-24 1대도 격추됐다고 밝혔다. 슬라뱐스크에서 정부군 헬기가 격추된 것은 이번이 3대째다.

내무부는 슬라뱐스크를 점거하고 있던 800명의 무장 시위대가 대구경 화기와 박격포를 동원해 정부군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시위대 측도 10명이 총격을 입어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동북부 세메니프카 지역에서도 교전으로 5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이날 최소 8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BBC 방송은 무장시위대가 슬라뱐스크 시내 중심으로 후퇴했으며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시위대 근거지를 포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2일 남부 도시 오데사에서 친정부 세력과 분리주의 세력 간 충돌로 46명이 숨지자 동부 지역 진압작전의 속도를 일시 늦췄다.

그러나 이날 다시 진압작전의 강도를 높이면서 슬라뱐스크 시내까지 진격을 시작,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다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4일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과의 전화통화에서 “분명한 합의를 목표로 하는 또 한 번의 제네바 회담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고 이날 독일언론이 전했다.

미국은 오데사 지역의 충돌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러시아에 제네바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데사에 추가 충돌 가능성이 있어 즉각적인 위기 해소가 필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면 조사에 착수해야 하며 러시아는 외교적 합의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립 브리들러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최고사령관 겸 유럽 주둔 미군사령관은 이날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더이상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된 러시아 정규군이 동부 지역을 침범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브리들러브 최고사령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군대를 이끌고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지 않고도 크림에서 했던 대로 특수군 병력으로 분쟁을 조성해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과도 정부와 서구가 지난 6개월간 광범위하고 중대한 인권 침해를 저질렀다며 80쪽 분량의 백서를 냈다.

푸틴 대통령에게 제출된 백서는 “우크라이나인과 국제사회가 인종주의와 외국인 혐오, 인종적 불관용, 나치와 (스테판) 반데라 공범 찬양을 가능한 한 빨리 종식시키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테판 반데라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과 맞서면서 나치에 협력한 우크라이나의 민족주의 지도자다.

한편 우크라이나 남부와 인접한 몰도바는 5일 대통령과 총리, 의회 공동성명을 내고 국경 경계태세를 선포했다.

몰도바에서는 친러 성향의 트란스니스트리아 자치공화국이 우크라이나 크림의 러시아 병합에 자극을 받아 지난달 또다시 독립을 요구하고 나선 상태이며, 대규모 희생자가 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오데사와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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