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를 고백하는 ‘미투’(나도 당했다) 캠페인을 비판한 원로 배우 카트린 드뇌브(75) 등 프랑스 여성 100명을 향해 각계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카롤린 드 아스 등 프랑스 여성운동가 30인은 10일(현지시간) 공영 프랑스텔레비전에 서한을 보내 “성폭력이나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자들을 옹호해온 전력이 있는 이들이 성폭력을 사소한 문제로 만들려고 미디어를 또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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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드뇌브.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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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드뇌브. EPA 연합뉴스
드뇌브와 미술평론가 카트린 미예 등 프랑스 문화계 여성인사들이 전날 르몽드에 투고한 “여성의 환심을 사려는 행동은 범죄가 아니다. 최근 남성들에게 증오를 표출하는 일부 페미니스트들을 배격한다”는 글을 반박한 것이다.
여성주의 단체 ‘페미니즘 선언’은 트위터에 “역겹다. 페미니스트를 공격하는 것과 성범죄 가해자들을 여성들이 옹호하고 있다”고 썼다. 프랑스 정치권도 가세했다. 마를렌 시아파 여성부 장관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거들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8-01-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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