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참의원 선거전 돌입 심판대 오른 아베노믹스

日 참의원 선거전 돌입 심판대 오른 아베노믹스

입력 2013-07-05 00:00
수정 2013-07-0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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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석의 절반 121명 물갈이

‘아베노믹스’가 심판대에 오른다.

지난해 12월 말 아베 신조 내각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참의원(상원) 선거가 4일 오전 공시됐다. 오는 21일 투표까지 17일간 전국에서 열띤 선거전이 벌어진다. 관건은 참의원과 중의원(하원)의 여야 다수파가 다른 ‘네지레(뒤틀린) 국회’가 계속될지 여부다.

오는 21일에 열리는 참의원(상원) 선거의 공식적인 유세가 시작된 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시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말 자민당의 제2차 아베 내각이 출범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선거로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의 성과에 대한 평가 무대가 될 전망이다. 후쿠시마 AP 연합뉴스
오는 21일에 열리는 참의원(상원) 선거의 공식적인 유세가 시작된 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시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말 자민당의 제2차 아베 내각이 출범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선거로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의 성과에 대한 평가 무대가 될 전망이다.
후쿠시마 AP 연합뉴스
현재 중의원에서 전체 480석 중 294석으로 절대 안정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자민당이 참의원에서도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과 함께 과반 의석을 확보하게 되면 아베 총리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는 물론 헌법 개정,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 추진 등에 힘을 받게 된다.

전체 의석의 절반인 121석(선거구제 73석, 비례대표 48석)을 뽑는 이번 참의원 선거에는 약 440명이 입후보했다. 자민당은 47개 선거구에 후보를 모두 내는 등 총 78명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20명을 포함해 55명의 후보를 승인했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공명당과 합해 63석을 확보하면 과반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 자민당 혼자 72석 이상을 얻으면 단독 과반수도 될 수 있다. 개헌에 긍정적인 민나노당이나 일본유신회 등을 합해 개헌 발의에 필요한 전체 의석의 3분의2(162석)를 확보할지가 관심거리다.

아베 총리는 지난 3일 미국 온라인 매체인 허핑턴포스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나는 (성장 전략을) 성공시키기 위해 나의 모든 정치적 자산을 걸고 리스크를 감수할 것”이라며 선거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추동력을 얻은 아베노믹스에 힘을 실어 달라는 뜻이다.

한편 일본은 올해 방위백서에서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9일 각의 심의를 거쳐 확정될 2013 방위백서의 독도 관련 내용에는 지난해 백서 본문의 ‘우리나라 주변의 안전보장 환경’에 실린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쿠릴열도의 일본명) 및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인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는 내용이 그대로 기술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2013-07-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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