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만델라 생명유지장치 끄도록 권유”

“의료진, 만델라 생명유지장치 끄도록 권유”

입력 2013-07-05 00:00
수정 2013-07-05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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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6일 법원 제출 문건…주마 대통령, 이튿날 “위중하지만 안정” 발표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을 진료하는 의사들이 지난달 말 만델라가 ‘영구적인 식물인간’ 상태에 있는 만큼 가족에게 인공호흡장치 전원을 끄도록 권했다고 AFP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만델라의 생전에 숨진 세 자녀의 유해 이장과 관련한 법정 다툼에서 지난 6월 26일 법원에 제출된 문건을 입수했다며 문건에 “그(만델라)는 영구적인 식물인간 상태(permanent vegetative state)에 있으며 생명유지장치에 의해 호흡하고 있다”고 기술돼 있다고 전했다.

문건은 이어 “만델라 가족은 의료진에게서 그(만델라)의 생명유지장치 전원을 꺼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돼 있는 것으로 통신은 소개했다.

통신은 그러나 이 문건이 지난 6월26일 법원에 제출된 것이며 다음날 제이콥 주마 대통령이 만델라 상태가 호전됐다고 발표했다는 점을 덧붙였다.

주마 대통령은 6월 26일 밤 만델라가 입원한 수도 프리토리아의 메디클리닉심장병원을 찾았다가 다음날로 예정된 모잠비크 방문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주마 대통령은 그러나 이튿날인 6월 27일 다시 병원을 방문하고 나서 발표한 성명에서 “만델라가 밤새 훨씬 나아졌다”며 만델라 병세가 “위중하지만 안정된(critical but stable)”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주마 대통령은 4일에도 만델라가 입원한 병원을 방문하고 나서 성명을 통해 “위중하지만 안정된 상태에서 변함이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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