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뇌형·좌뇌형 재밌네

우뇌형·좌뇌형 재밌네

입력 2012-07-28 00:00
수정 2012-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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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뇌 유형 분류 ‘브레인… ’ 展

우뇌형 인간, 좌뇌형 인간은 혈액형별 성격 구분 못지않게 심심풀이 땅콩처럼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인간 분류법이다. 우뇌는 좀 더 창조적이고 감성적이고, 좌뇌는 기계적이고 이성적이라는 구분이 그것이다. 그걸 진짜 예술가들에게 적용해 본 재밌는 전시가 10월 19일까지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리는 ‘브레인-뇌 안의 나’ 전이다.

완전우뇌형 강경구 작가의 작품(위)과 좌우뇌형 남경민 작가의 작품 (아래). 강 작가의 작품은 직관적이지만 남 작가의 작품은 복잡해 보인다. 뇌 구조의 차이 때문에 이런 작품이 나온다는 얘기다.
완전우뇌형 강경구 작가의 작품(위)과 좌우뇌형 남경민 작가의 작품 (아래). 강 작가의 작품은 직관적이지만 남 작가의 작품은 복잡해 보인다. 뇌 구조의 차이 때문에 이런 작품이 나온다는 얘기다.
14명의 작가를 대상으로 뇌 검사를 실시한 뒤 뇌 유형 분류에 따라 작품도 전시해 뒀다. 사람의 뇌 유형은 일단 ‘완전 우뇌형’, ‘강한 우뇌형’, ‘이과 우뇌형’, ‘좌우 뇌형’ 등 4가지로 분류된다. 재밌는 점은 이렇게 작가들의 뇌성향을 분석해 놓고 보니 놀라울 정도로 그가 내놓는 작품의 성향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결과를 얻었다는 사실이다.

강경구·강성욱·김준·박형진 같은 이들은 ‘완전우뇌형’으로 나왔다. 직감적인 터치나 원색적인 표현 방식이 도드라졌다. ‘이과우뇌형’은 뭔가 차분하게 자연을 들여다보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로 김덕영, 김병호, 박재환, 장준석 등이 꼽혔다. ‘완전우뇌형’과 가장 거리가 먼 ‘좌우뇌형’은 미술작품을 과학의 접근방법으로 풀어내는 경우가 많았다. 정영훈, 이일호, 남경민 등이 여기에 속했다.

먼저 누구 작품인지 보지 말고 자신의 끌리는 작품 스타일을 고른 뒤 자신의 뇌 유형을 추론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듯하다. 약속을 잡고 방문하면 뇌 검사도 받을 수 있다. 4000원. (02)736-4371.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2-07-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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