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IS에 참수당한 영국인 유가족 만나

교황, IS에 참수당한 영국인 유가족 만나

입력 2015-03-26 13:33
수정 2015-03-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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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에 참수당한 영국인 2명의 유가족을 만났다.

성 베드로 성당에서 교황을 알현한 마이클 헤인스는 지난해 9월 IS가 참수한 영국인 구호활동가 데이비드 헤인스와 형제관계이다. 또다른 유가족은 작년 10월 IS에 살해된 앨런 헤닝의 부인 바브라 헤닝이다.

헤인스는 교황을 알현한 순간 “숨이 멎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AP통신과 한 전화 인터뷰에서 “교황은 내가 종교간 관용과 극단주의에 맞선 단합을 위해 계속 일해주도록 기도했다”고 밝혔다.

헤인스는 IS에 의한 참수장면이 방영된 이후 이슬람 사원, 청년단체, 학교에 관용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지역사회에 이슬람 극단주의에 단호히 맞설 것을 촉구해왔다.

그는 “IS가 영국 사회를 상대로 하는 행동은 내 형제를 참수한 것보다 훨씬 더 나쁘다”며 “그들은 사람을 서로 적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헤인스는 숨진 마이클이 종교, 신념, 인종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도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황 알현 후 영국 대사관에서 교황청 관리들과 만나 자신이 펼쳐온 활동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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